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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57조 신협 수장에 고영철, 첫 직선제 경선으로 선출

이데일리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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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산규모 2위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득표율 38.4%로 중앙회장 당선
건전성 관리·내부통제 최우선 과제
고영철 신협중앙회장 당선인. 사진=신협중앙회 제공

고영철 신협중앙회장 당선인. 사진=신협중앙회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신협이 다시 현장과 조합원 중심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건전성과 성장 기반을 함께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총자산 157조원에 달하는 상호금융 금융기관 신협이 직선제 도입 후 첫 경선으로 고영철 광주문화신협이사장 겸 신협중앙회 이사를 중앙회장으로 선출했다. 고 신임 회장은 당선 후 조합원들에게 이 같은 소감을 밝히며 “중앙회가 조합을 관리·통제하는 조직이 아니라 회복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고 신임 회장은 신협의 건전성 관리, 지속가능한 수익모델 확보, 내부통제 강화가 핵심 경영과제로 꼽힌다.

신협중앙회는 7일 대전시 유성구 신협중앙연수원 다목적홀에서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이 38.4%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전체 선거인단 863명 중 784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90.8%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받아 각 조합 이사장들이 직접 중앙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직선제 도입 후 5명이 입후보한 첫 경선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고영철 신임 회장은 1959년생으로 조선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광주문화신협을 창립해 현재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신협중앙회 이사 및 금융소비자보호내부통제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고 외부에서는 국회 민생위기 비상 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 광주, 대구, 충청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조합 이사장이 후보로 나온 가운데 광주가 당선인을 배출했다. 광주문화신협은 전국에서 자산이 두번째로 큰 초대형 조합이다.

고영철 신임 회장은 무엇보다 대출 연체율 관리가 급선무다. 실제 고 신임 회장은 공약으로 취약 조합에 대한 경영정상화 자금 지원요건 완화, 상환준비금 잉여금 일부의 조합 출자를 통한 자본 확충 지원과 자본잠식 조합 대상 연계대출 등을 약속했다. 각 조합이 대출 손실에 대비해 쌓는 신규 대손충당금부담을 낮추기 위해 매칭 충당금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부실채권(NPL) 정리를 위해서는 신협의 NPL 자회사를 자산관리회사(AMC) 성격으로 전환해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NPL 사후정산을 통해 발생한 초과이익은 조합에 환원하고 예보기금 역시 조합 건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신협의 대출 연체율은 8.36%로 지난해 상반기 급격히 오른 데다 다른 상호금융기관(평균 6.27%)보다 2%포인트 이상 높아 건전성 관리가 긴요하다.

신협의 내부통제 역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기조와 맞물려 대폭 강화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고 신임 회장은 순회감독 제도 활성화, 10개 신협 단위그룹 관리, 전담역 제도를 통한 상시점검을 공약했다.

고 신임 회장은 오는 3월 1일부터 2030년 2월 말까지 4년간 신협을 이끌게 된다. 관계 규정상 한 번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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