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세브란스병원,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간경직도가 '관건'

아시아투데이 강혜원
원문보기


혈액검사만으로 부족…간경직도 높으면 예후 악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FIB-4 지수와 간경직도 수치에 따른 중증 간 합병증 발생 위험 결과./연세의료원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FIB-4 지수와 간경직도 수치에 따른 중증 간 합병증 발생 위험 결과./연세의료원


아시아투데이 강혜원 기자 =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검사 지표는 낮지만 간경직도가 높은 경우, 실제 간 섬유화가 더 진행돼 있고 향후 중증 간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승업·이혜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흔히 사용되는 혈액검사 기반 섬유화지표(FIB-4 지수)와 순간탄성 측정법으로 측정된 간경직도(LSM)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약 30% 정도에 이르며, 이러한 환자들의 예후가 나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대한간학회의 저널(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IF 16.9) 최신호에 게재됐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이상이 있는 상태에서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 약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진단 지침에서는 FIB-4 지수를 활용한 혈액검사를 실시한 뒤, 간경직도 측정 검사를 통해 위험군을 선별하는 '2단계 접근법'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두 검사 결과가 서로 다른 위험도를 나타내는 사례가 적지 않아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약 30%에서 FIB-4 지수와 간경직도 결과가 일치하지 않았다. 간부전·간세포암·간 이식·간 관련 사망 등을 포함한 중증 간 합병증 발생 위험은 FIB-4와 간경직도가 모두 낮은 환자군에 비해, FIB-4는 낮지만 간경직도가 높은 환자군에서 약 4배 이상 높았다. 두 지표가 모두 높은 환자군에서는 위험도가 20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FIB-4만 높고 간경직도가 낮은 경우에는 간 관련 합병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이는 간경직도의 예측력이 상대적으로 혈액검사 지표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김승업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검사 결과가 서로 다를 경우 FIB-4 수치가 낮다고 해서 반드시 안심할 수는 없다"며 "간경직도가 높은 경우에는 실제 간 섬유화가 더 진행되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원 교수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의 위험도 평가에서는 FIB-4와 간경직도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두 검사 결과가 불일치할 경우 보다 정밀한 검사와 꾸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윤석열 사형 구형
    윤석열 사형 구형
  2. 2이민성호 우즈벡 졸전
    이민성호 우즈벡 졸전
  3. 3전광훈 서부지법 난동
    전광훈 서부지법 난동
  4. 4이병헌 이민정 딸
    이병헌 이민정 딸
  5. 5한일정상회담 드럼
    한일정상회담 드럼

아시아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