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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유료화” 언급 뒤…국립현대미술관 관람료 4배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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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6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아시아 최초 개인전을 여는 데이미언 허스트의 다이아몬드 해골 조형물 ‘신의 사랑을 위하여’.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올해 3~6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아시아 최초 개인전을 여는 데이미언 허스트의 다이아몬드 해골 조형물 ‘신의 사랑을 위하여’.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8천원을 내야 볼 수 있다. 서울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에서 새해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선보일 영국과 한국의 스타 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 서도호의 개인전 관람료가 국립미술관 일반 관람료(2천원)의 4배 되는 값으로 정해졌다.



미술관 쪽은 3~6월 개최할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회와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어질 서도호 전시회 관람료를 각각 8천원으로 책정했다고 지난 6일 알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그동안 서울관, 덕수궁관, 청주관은 일반 관람료 2천원, 과천관은 통합관람료 3천원을 받아왔다.



지난해 53만명 관객몰이를 한 오스트레일리아 설치 작가 론 뮤익 전시 관람료를 5천원으로 정하면서 처음 ‘국제 거장 전시’에 대한 관람 요금 차등제를 도입했는데, 올해 이를 다른 대가들로 확대하고 금액까지 대폭 올린 것이다. 미술관 쪽은 “국외에서 작품을 다량 들여오는 데 따른 운송비 부담이 주된 요인”이라며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 예산이 30억원인데, 운송비가 70%를 차지한다”고 했다. 다만 다른 상설·기획전 입장료는 기존대로 2천원을 유지한다.



미술관 쪽의 ‘국제 거장 전시’ 입장료 차등화와 인상 조처는 지난해 입장객 수가 600만명을 넘어선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 유료화 논의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료 유료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증가 현황을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관람료 유료화 검토 여부를 직접 물으며 “무료로 하면 격이 떨어져 싸게 느껴지기 때문에 귀하게 느낄 필요도 조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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