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득표율 38.4%로 당선
건전성 회복,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 공약 제시
"지역 신협 위한 든든한 버팀목 될 것"
제34대 신협중앙회장 당선인 고영철(광주문화신협 이사장)/사진제공=신협중앙회 |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이 새로운 신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신임 중앙회장은 IMF 금융위기 이후 첫 적자를 기록한 신협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자산건전성을 회복해야 할 중책을 맡게 됐다.
신협중앙회는 7일 대전 유성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 결과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이 38.4%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투표는 전국의 개별 조합 이사장이 직접 참여해 진행됐다. 총투표수는 784표(투표율 90.8%), 무효표는 0표다.
이번 선거에는 고 당선인을 비롯해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 △박종식 삼익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가 출마했다. 김윤식 현 중앙회장은 재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다.
신임 회장은 다음 달 말 임기 만료 예정인 김 회장에 이어 오는 3월1일부터 신협중앙회를 이끈다.
고 당선인은 조선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광주문화신협에서 실무책임자·상임이사·이사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당선인이 이끌던 광주문화신협은 전국 자산 규모 2위 조합으로 평가받으며 지역 경제의 핵심 축 역할을 수행했다. 2022년부터는 신협중앙회 이사로 활동하며 중앙회 운영과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했다.
고 당선인은 주요 공약으로 건전성 회복과 내부통제 강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내세웠다. 구체적으로 재무 상태가 취약한 조합의 정상화를 위해 △경영정상화 지원 자금 요건 완화 △상환준비금 잉여금 일부의 조합 출자를 통한 자본 확충 지원 △자본잠식 조합 대상 연계대출 및 여신형 실적 상품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전국의 신협 조합은 2024년 3503억원 당기순손실을 냈다. 신협이 당기순이익 적자를 낸 건 IMF 금융위기 이후 23년 만이다. 신협은 우리나라가 IMF 구제 금융에서 벗어났던 2001년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었다가 이후에는 계속 이익을 냈다.
지난해에는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국 신협의 당기순손실은 3333억원이었다.
자산건전성 회복도 신임 중앙회장의 과제다. 신협의 연체율은 2024년 말 6.03%에서 지난해 상반기 8.36%까지 올랐다. 지난해부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 치솟은 연체율은 다소 낮아지긴 했다. 올해도 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연체율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 당선인은 자산건전성 회복 방안으로 NPL(부실채권) 자회사를 자산관리회사(AMC) 성격으로 전환해 장기 관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신협이 다시 현장과 조합원 중심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건전성과 성장 기반을 함께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앙회는 지역 신협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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