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실내연습장. 한겨울 냉기가 매서웠지만 고교 선수들의 눈빛은 뜨거웠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주도한 유망주 클리닉이 7일 이천에서 열렸다. 이정후의 모교인 휘문고와 덕수고 선수 약 60명이 참가해 메이저리그 훈련과 코칭을 체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후뿐만 아니라 래리 베어 샌프란시스코 CEO, 스타 포수 출신 버스터 포지 사장, 잭 미나시안 단장, 토니 비텔로 감독, 그리고 팀의 간판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가 총출동했다. 이들은 5일 입국해 6일 서울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7일 고교 유망주들과 마주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주도한 유망주 클리닉이 7일 이천에서 열렸다. 이정후의 모교인 휘문고와 덕수고 선수 약 60명이 참가해 메이저리그 훈련과 코칭을 체험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실내연습장에서 열린 유망주 클리닉에서 모교인 덕수고 선수들과 몸을 풀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SNS 동영상 캡처] 2026.01.07 zangpabo@newspim.com |
이날 행사에는 이정후뿐만 아니라 래리 베어 샌프란시스코 CEO, 스타 포수 출신 버스터 포지 사장, 잭 미나시안 단장, 토니 비텔로 감독, 그리고 팀의 간판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가 총출동했다. 이들은 5일 입국해 6일 서울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7일 고교 유망주들과 마주했다.
이정후는 클리닉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이었다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데 초점을 맞췄겠지만, 고등학생 선수들이니 더 구체적으로 야구를 알려주고 싶다"며 이번 행사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훈련은 투수·내야·외야 세 파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투수 파트는 비텔로 감독이 직접 맡았다. 메이저리그 선수와 지도자 경력은 없지만, 대학 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사령탑답게 기본기와 디테일에 집중했다. 미주리대 내야수 출신답게 가벼운 펑고로 선수들의 몸을 풀게 한 뒤 강도 높은 타구를 연이어 날렸다. 선수들에게 동작 하나하나를 멈춰 세우며 설명하는 장면에서 아마추어 지도자 출신의 색깔이 뚜렷하게 보였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실내연습장에서 열린 유망주 클리닉에서 고교 선수들에게 "꿈을 간직하고 키워 나가라"며 조언을 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SNS 동영상 캡처] 2026.01.07 zangpabo@newspim.com |
내야 파트는 분위기가 달랐다. 아다메스와 황재균(은퇴)이 각각 팀을 이뤄 펑고 대결을 펼쳤고, 패한 팀에는 벌칙이 주어졌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지만, 훈련의 밀도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두 선수는 수비 시 핸들링과 발의 위치, 타구 첫 반응에 대해 수시로 조언을 건넸다.
황재균은 2017년 샌프란시스코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은 뒤, 대부분 시간을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그는 훈련이 끝난 뒤 현장에 있던 취재진과 인터뷰에서도 "(이)정후가 전화가 와서 흔쾌히 수락했다"면서도 "(메이저리그에) 27일, 진짜 잠깐 있었는데 (베어 CEO가) 기억해줘서 영광이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입단 당시 황재균. [사진=샌프란시스코] |
외야 훈련은 가장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쉐인 로빈슨 코치의 주도로 직선 코스를 전력 질주하며 연속으로 날아오는 공을 처리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쉽지 않은 과제였지만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소화해내자 현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정후는 직접 공 박스를 나르며 훈련을 돕는 동시에 틈틈이 개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수비 훈련 이후에는 배팅 케이지로 장소를 옮겼다. 아다메스는 선수들의 요청에 응해 직접 방망이를 잡고 피칭 머신의 공을 쳐 보이며 환호를 받았다. 비록 타구는 파울에 그쳤지만, 7년 1억8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메이저리그 스타의 스윙을 눈앞에서 보는 경험 자체가 특별했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클리닉은 빠르게 지나갔다. 베어 CEO와 포지 사장도 처음부터 끝까지 현장을 지켜보며 고교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주의 깊게 살폈다. 형식적인 방문이 아니라, 왜 샌프란시스코가 직접 왔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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