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니크 신네르(오른쪽·이탈리아)가 현대카드 슈퍼매치 14를 위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마중 나온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
세계 남자프로테니스(ATP)를 양분하고 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의 새해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들은 1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14에서 맞붙는다. 비록 이벤트 경기지만 18일부터 열리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전초전 성격도 갖는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최근 2년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나눠 가졌다. 알카라스는 2024년 프랑스오픈, 윔블던과 2025년 프랑스오픈, 유에스(US)오픈을 석권했고, 신네르는 2024년 호주오픈, 유에스오픈과 2025년 호주오픈, 윔블던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6월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결승은 팬들에게 두고두고 회자된다. 당시 알카라스는 신네르에게 1~2세트를 내준 뒤 3~5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대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얀니크 신네르(왼쪽)와 카를로스 알카라스. AP 연합뉴스 |
알카라스는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의 스타일을 모아놓은 듯한 올라운더 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2022년 만 19살의 나이로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탈리아 출신 선수 최초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신네르는 기계적인 테니스 스타일이 노바크 조코비치를 연상시킨다. 2024년 첫 세계 랭킹 1위 진입 이후 65주 연속 1위를 지키기도 했다.
이들의 상대 전적은 10승6패로 알카라스가 우위에 있다. 지난 시즌에도 알카라스가 4승2패로 앞섰다. 신네르는 7일 한국에 도착했고, 알카라스는 8일 오후 입국한다. 경기가 끝난 뒤 둘은 함께 전세기를 타고 호주오픈이 열리는 멜버른으로 떠난다.
신네르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알카라스와 같은 최고 수준의 선수와 겨루는 것은 나를 더 나아지게 만든다”면서 “성공은 결코 나를 변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나는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를 존경한다. 뛰어난 재능과 다재다능함을 가진 선수들”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알카라스는 “신네르 덕분에 나는 매일 100%를 쏟아붓는다”면서 “그와의 맞대결은 항상 특별하고, 나 역시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의 도전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슈퍼매치는 2005년부터 페더러, 나달, 마리야 샤라포바, 비너스 윌리엄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국내에 초청해온 프리미엄 이벤트다. 입장권은 이미 매진이 됐다. 경기는 티브이엔(tvN)과 티빙에서 오후 3시20분부터 생중계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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