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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테이크의 미학’ 헝가리 거장 벨라 타르 감독 별세

동아일보 김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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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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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거장 영화 감독 벨라 타르가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6일(현지시간) 유럽영화아카데미(EFA)는 “현대 영화의 언어를 재정의했던 위대한 예술가 벨라 타르가 지병으로 투병하던 중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1955년 헝가리 남부에서 태어난 고인은 사회 비판적 영화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나 이후 점차 자신만의 독창적인 정적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의 이름 앞에는 ‘롱테이크의 미학’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었으며, 전문 배우가 아닌 일반인 캐스팅, 회화 같은 흑백화면 등의 기법으로도 잘 알려졌다. 동유럽 공산주의의 붕괴와 함께 찾아온 퇴행을 그려낸 대표작 ‘사탄탱고’(1994)는 러닝타임이 7시간 12분에 달한다. 2007년 ‘런던에서 온 사나이’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았고 2011년 영화 ‘토리노의 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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