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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로비' 김규환·정원주 포렌식…내일 임종성도(종합2보)

뉴시스 오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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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김규환 자택 등 압수수색…정치자금법 위반
2020년 4월 천정궁서 현금 3000만원 든 상자 수수 의심
'전재수 금품 의혹' 관련 정원주 포렌식도 진행
8일 임종성 포렌식 진행…김태훈 서울고검 출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대리인인 장승호(오른쪽) 씨와 변호인이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김 전 의원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조사 참관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01.0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대리인인 장승호(오른쪽) 씨와 변호인이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김 전 의원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조사 참관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01.0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정우 최은수 전상우 수습 기자 = 통일교의 정계 로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7일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휴대전화 포렌식에 나섰다. 또 사실상 통일교 '최고 실세'인 정원주 전 비서실장에 대한 압수물도 포렌식했다. 경찰은 오는 8일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까지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김 전 의원의 휴대전화 포렌식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5일 김 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김 전 의원 대신 참관한 그의 대리인과 법률대리인은 이날 오전 9시36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도착해 '오늘 어떤 물품 포렌식 참관하러 온 건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다.

아직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에 합동수사본부 사무실이 꾸려지지 않은 만큼, 경찰은 이날도 포렌식 작업과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해 8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금품을 건넸다고 거론한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바 있다.

김 전 의원이 지난 2020년 4월 경기 가평 소재의 천정궁에서 한학자 총재와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총선을 위해 잘 사용하라'는 말과 함께 현금 3000만원이 든 상자를 받았다는 게 경찰 시각이다.


이와 관련 윤 전 본부장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재판과 경찰의 1,2차 접견 조사에서 특검팀 진술을 번복하는 태도를 보이다가 지난 5일 3차 조사에서 돌연 금품 제공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전 비서실장인 정원주씨가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2.1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전 비서실장인 정원주씨가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2.18. park7691@newsis.com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정치권 로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 전 비서실장의 변호인을 불러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 가평에 있는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즈음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1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 전 비서실장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포렌식 결과가 향후 피의자로 전환돼 구속 여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찰은 이날 오후 2시20분께부터 통일교 관계자 1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다음날 오전 10시께 임 전 의원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임 전 의원도 윤 전 본부장이 특검팀에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5명의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경찰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된 정치인들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등 합수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전까지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태훈(사법연수원 30기) 서울남부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통일교·신천지의 정교유착 비리를 수사하는 합수본은 전날 총 47명 규모로 출범했다. 김 본부장은 다음날 오전 서울고검에 출근해 수사에 임하는 포부 등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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