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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돌아온 ‘비트코인 거물’ …스트래티지, MSCI 지수 퇴출 위기 모면

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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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MSCI 정기 리뷰서 잔류 확정… “추가 연구 필요”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가상자산 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을 주요 지수에서 배제하려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계획이 일단 멈춰 섰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큰 손'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지수 잔류에 성공하며 대규모 자금 유출 위기를 넘겼다.

6일(현지시간) MSCI는 공식 성명을 통해 총자산의 50% 이상을 가상자산으로 보유한 이른바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DATCOs)'을 지수에서 제외하려던 방안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MSCI는 오는 2월 정기 리뷰에서 현행 지수 구성 종목 지위를 유지하기로 확정했다.

MSCI 측은 "디지털 자산을 핵심 운영 자산으로 보유한 기업과 단순 투자 회사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와 시장 참여자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기업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인정해달라는 업계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지난달 MSCI에 보낸 12페이지 분량의 항의 서한을 통해 50%라는 기준이 "디지털 자산 기업만을 임의로 표적 삼은 불공정한 잣대"라며 "석유, 목재, 금의 비율이 비슷한 기업들은 유사한 규제를 받지 않는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번 결정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곳은 단연 스트래티지다. 이 회사는 기업 가치의 약 99%에 달하는 600억달러(약 80조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만약 50% 상한선 규정이 적용됐다면 퇴출 1순위로 꼽혀왔다.

앞서 JP모건은 스트래티지가 MSCI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약 28억달러(약 3조7000억원)가 시장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경고한 바 있다.


지수 잔류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지난 1년간 약 60% 폭락했던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이날 나스닥 시간 외 거래에서 6% 이상 급등하며 안도 랠리를 펼쳤다. 세일러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엑스(X)를 통해 "MSTR은 MSCI 지수에 남는다"며 "이는 경제적 현실을 반영한 강력한 결과"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완전한 종결'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MSCI가 지수 퇴출안을 철회하는 대신, '비운영 회사(Non-operating companies)'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재검토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하비 CIBC 캐피털마켓 주식 및 포트폴리오 전략 책임자는 "스트래티지는 일단 살아남았지만 MSCI가 규제의 문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MSCI는 당분간 이들 기업의 주식 수(NOS) 증가를 지수에 반영하지 않겠다는 단서를 다는 등 향후 규제 강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에 따라 향후 재무제표 기반의 지표 요구 등 편입 요건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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