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접근성이 낮은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연중 순회진료를 하고 있는 ‘경남 병원성’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 병원선이 7일 올해 첫 출항에 나서며 의료 접근성이 낮은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한 정기 순회진료를 본격 시작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병원선은 올해 통영·거제·남해 등 7개 시군 41개 도서, 51개 마을을 대상으로 연중 순회진료를 실시한다. 진료 대상 주민은 2379명으로, 마을별로 매월 1회씩 방문 진료가 이뤄진다. 다만 4월 병원선 정기 수리 기간을 제외하고 연간 11개월간 운영된다.
순회 일정은 도서별 물때와 접안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편성된다. 기상 악화 등으로 출항이 어려울 경우에는 진료 일정을 조정해 재방문하거나, 공중보건의사가 전화 등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병원선에서는 내과·외과·피부과 등 일반진료를 비롯해 치과와 한방 진료가 함께 제공된다. 한의과 진료와 일반 진료는 공중보건의사가 맡고, 치과 진료는 간단한 처치와 구강 보건 교육 위주로 진행된다. 마을 규모와 주민 수에 따라 진료 시간과 인원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는 지속 관리 체계를 적용한다. 현장에서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고, 기존에 복용 중인 처방약을 확인한 뒤 병원선에서 보유한 의약품으로 30일분 처방을 제공한다. 방문 시마다 건강 상태를 점검하며 상담도 병행한다.
거동이 불편해 병원선이나 마을 진료 장소로 나오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서는 의사가 직접 가정을 찾아가는 방문진료도 실시한다. 병원선 일정에 맞춰 시·군 보건소 치매·정신건강 담당 인력이 동행해 치매 선별검사와 우울·스트레스 검사 등을 진행한다. 정신건강 이동상담은 지역 보건소와 연계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첫 진료는 통영시 우도·연대도·만지도·저도 등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병원선 운영을 통해 도서지역 주민의 일상적인 의료 공백을 줄이고,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