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송성문 |
(MHN 유경민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송성문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보내며 또 한 번 타선 재정비라는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송성문은 지난해 12월 MLB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키움은 포스팅 시스템 협정에 따라 이적료 300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향후 계약을 연장할 시에는 추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재정적인 성과와는 별개로, 송성문의 이탈은 전력 측면에서 적지 않은 공백을 남겼다.
송성문은 지난 시즌 스탯티즈 기준 WAR 8.58로 리그 전체 1위에 오르며 공수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키움은 2025시즌 팀 타율 0.244, 581득점, 540타점, 1202안타, 104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팀 홈런의 25%를 책임졌던 송성문의 이탈은 타선 전반에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키움이 선택한 카드는 임지열이다.
키움은 지난 11월 진행했던 마무리캠프에서부터 임지열을 주장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스프링캠프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 |
올해 31세의 임지열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22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한 히어로즈의 프랜차이즈 선수이다. 그는 데뷔 이후 2018년까지 2군에서만 모습을 볼 수 있었으나, 2018년 경찰 야구단에서 109안타 79타점 22홈런 타율 0.380로 퓨처스리그 타율왕, 타점왕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이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1군 그라운드를 밟는 듯했지만 과거 음주운전 사실을 자진 신고하며 KBO로부터 정규시즌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 밖에도 각종 부상에 시달렸다. 이 여파 속에 2024년까지 5시즌동안 1군 출전은 통산 165경기에 그쳤다.
2025 시즌이 되어서야 비로소 주전으로 나서게 된 임지열은 102경기에 출전해 11홈런 13도루 타율 0.244를 기록하며 1군에서의 선수 개인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키움은 어린 선수들이 대거 전면에 나서야 하는 과도기에 놓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완장을 찬 임지열의 역할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송성문이 남긴 25%의 홈런 공백을 숫자로 메우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그 빈자리를 팀 전체의 에너지로 채울 수 있다면, 키움은 또 다른 방향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 출발선에 임지열이 서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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