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가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너무 일찍 팔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24만 원을, SK하이닉스는 112만 원을 제시했다.
6일(현지시간) 맥쿼리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두 회사 모두 디램(DRAM)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어 과거 사이클과는 다른 '장기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맥쿼리는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과 반도체 기술력을 두고 '메모리 왕의 귀환'이라며 특히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50%나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를 핵심 추천 리스트인 '마키 매수(Marquee Buy)' 종목에도 신규 편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7%나 상향한 24만 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약 7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매우 공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약 40% 높인 112만 원으로 책정했다. 맥쿼리는 특히 디램과 낸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면서 향후 SK하이닉스의 분기별 실적이 더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SK하이닉스의 순이익이 2025년 45조 원에서 2026년 101조 원, 2027년에는 142조 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했다. 불과 2년 만에 이익 규모가 3배 이상 커진다는 계산을 하는 것이다.
다니엘 김 맥쿼리 연구원은 "현재의 메모리 부족 현상은 IT 공급망 전체를 압박할 정도로 심화되고 있으며, 2028년까지는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2027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너무 일찍 팔지 말라(Don't sell too early)"며 "메모리 쇼티지가 심화되면서 모든 제품 카테고리에서 가격 리버설(하락 전환) 신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유례없는 사이클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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