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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물리 기반 '인파밀집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뉴시스 박시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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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대규모 인파밀집 사고 예방과 안전 정책 수립 위한 연구
[서울=뉴시스] 이화여대 연구팀의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 연구 이미지. (사진=이화여대 제공) 2026.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화여대 연구팀의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 연구 이미지. (사진=이화여대 제공) 2026.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이화여대 시뮬레이션 기반 융복합콘텐츠 연구센터 소속 연구팀은 가상 환경에서 인파 밀집 상황을 재현하는 '물리 기반 군중 시뮬레이션' 방법을 새롭게 구현했다고 7일 밝혔다.

컴퓨터공학과 김영준 교수가 이끌고 황주이 졸업생이 참여한 연구는 10·29 이태원 참사 현장처럼 군중이 극도로 밀집된 상황을 가상 환경에서 재현하는 군중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했다.

대규모 인파가 한정된 공간에 집중될 경우 개인의 보행 의지와 무관하게 움직임이 결정되는데, 이를 '군중 유체화'라고 한다. 현실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관측하거나, 실험적으로 정밀하게 재현·분석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3D 카메라로 촬영한 참사 발생 골목 및 지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와 유사한 조건에서 군중 유체화를 물리적으로 구현했다.

특히 기존 시뮬레이션으로는 고밀도 상황에서 단순 보행 모델의 한계로 인해 군중 움직임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인파 밀집 정도와 사람들 간 접촉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이동 메커니즘이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증축물 제거 ▲우측 통행으로의 통행 방향 변경 ▲유입 인원 통제 등 조건을 설정한 가상 시나리오 실험도 함께 수행했다.


실험 결과, 연구팀은 골목의 병목 현상이 완화되거나 군중의 이동 방향과 유입이 조절될 경우 군중 밀집과 정체가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이는 가상 실험이 군중 밀집 위험을 사전에 탐색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대학ICT연구센터 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컴퓨터 애니메이션 및 가상 세계(Computer Animation and Virtual Worlds)' 2025년 11·12월호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xieun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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