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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도 완화 정책 지속… 非은행에도 돈 푼다

조선비즈 베이징=이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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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해에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은행이 예금액 중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하는 비율·이하 지준율) 및 금리 인하와 더불어 비은행기관을 대상으로 한 유동성 공급 장치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위안화’를 결제 수단이 아니라 예금화폐로 취급해 이자를 지급하기 시작하는 등 디지털위안화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21차이징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5~6일 업무회의를 열고 2026년 중점 업무를 제시했다. 인민은행은 ‘적절히 완화적’을 기조로 삼으며 고품질 경제 발전과 물가 회복 촉진을 핵심 목표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인민은행은 먼저 장기화하는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타개하기 위해 지준율과 금리를 추가로 더 내릴 예정이다. 인민은행이 매달 발표하는 대출우대금리(LPR)는 사실상 기준금리로 여겨지는데, 이 금리는 2024년 10월 3.35%에서 3.10%로, 지난해 5월 3.0%로 내린 뒤 7개월째 동결 상태다. 지준율은 지난해 5월 0.5%포인트 내렸다. 인민은행은 “자금 조달 여건을 전반적으로 비교적 완화적인 상태로 유지해 총신용의 합리적 증가와 균형 잡힌 대출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특정 상황에서 비(非)은행기관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제도적 장치도 새롭게 마련하고 있다. 아직 제도가 구체화되진 않았으나, 앞서 인민은행은 증권, 펀드, 보험사에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담보로 유동성을 지급해 투자를 지원한 바 있다.

위안화 환율과 관련해선 과도한 조정이 오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위안·달러 환율은 역내·역외 모두 1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차이징은 “위안화가 지나치게 빠르게 절상될 경우 인민은행이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중앙은행의 환율 안정 정책 수단은 매우 충분하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위안화’ 활성화도 한발 더 나아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디지털위안화를 결제를 위한 ‘디지털 현금’을 넘어서 ‘디지털 예금화폐’로 취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위안화는 시중은행에 예치된 예금과 같은 지위를 부여받아 이달 1일부터 이자 지급이 시작됐다.


또, 디지털위안화 잔액은 일반 은행 예금과 마찬가지로 은행의 자산 관리 체계에 편입된다. 예금 보험의 보호를 받으며, 은행의 지준율 산정 기준에도 반영된다. 루레이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금융시보 기고문에서 이런 내용을 밝히면서 “디지털 위안화가 현금형 1.0 버전에서 예금 화폐형 2.0 버전으로 진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베이징=이은영 특파원(eun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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