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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천주교 신자' 안성기, 서울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

디지털데일리 조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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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고(故) 안성기의 장례 미사와 영결식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엄수된다.

7일 영화계에 따르면 오는 9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고 안성기의 장례 미사가 열린다. 이후 같은 장소에서 영화인 영결식이 엄수된다.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공동대표인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을 비롯해 이병헌, 박철민 등 영화계 후배들이 운구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영결식에서는 공동 장례위원인 배창호 감독과 배우 정우성이 추도사를 맡는다. 영화인들의 헌화 이후 장지인 경기 양평 별그리다에서 영면에 든다.

고인은 세례명이 사도요한인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교황이 집전한 명동성당 미사에서 성경을 낭독했다. 지난 2022년 개봉한 영화 '탄생'에서 김대건과 최양업을 마카오로 유학보내는 유진길이라는 역관으로 분했다. '탄생'의 로마 교황청 시사 때도 아픈 몸을 이끌고 현지를 방문한 바 있다.

고인의 별세 이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배우님께서 영화와 삶을 통해 남기신 진솔함과 선함을 오래 기억할 것"이라며 "유가족과 배우님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와 연대를 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로마 교황청의 한현택 몬시뇰 복음화부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 국장도 ‘디지털데일리’에 "안성기 요한 형제님은 병고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시면서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삶을 다룬 영화 "탄생"에 출연하시며, 하느님께 재능과 생명을 봉헌하셨다“라고 평했다.

한편 정부는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로 한국 영화와 생애를 함께해 온 국민배우”라며 “1990~2000년대 한국 영화의 대중적 도약과 산업적 성장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한국영화의 사회적·문화적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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