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호 기자]
CJ온스타일이 강연과 커머스를 결합한 몰입형 신규 콘텐츠 '더 김창옥 라이브'를 선보이며 첫 방송에서 흥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판매 상품은 방송 중 매진되거나 매진이 확정됐고 CJ온스타일 앱·웹에서 동시간대 송출하는 라이브 쇼핑 가운데 최다 시청자를 기록했다.
다만 첫 방송의 성과가 콘텐츠 포맷의 힘인지 김창옥이라는 개인적 영향력 효과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지속 가능한 커머스 포맷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다음 회차부터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될 전망이다.
사진='더 김창옥 라이브' 티빙 방송 화면 |
CJ온스타일이 강연과 커머스를 결합한 몰입형 신규 콘텐츠 '더 김창옥 라이브'를 선보이며 첫 방송에서 흥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판매 상품은 방송 중 매진되거나 매진이 확정됐고 CJ온스타일 앱·웹에서 동시간대 송출하는 라이브 쇼핑 가운데 최다 시청자를 기록했다.
다만 첫 방송의 성과가 콘텐츠 포맷의 힘인지 김창옥이라는 개인적 영향력 효과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지속 가능한 커머스 포맷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다음 회차부터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될 전망이다.
강연 끼워 넣은 홈쇼핑...상품에 서사 입혀 주목도↑
지난 6일 오후 7시 35분 처음 방송된 '더 김창옥 라이브'(이하 김창옥 라이브)는 판매 상품 매진 성과를 달성하며 30만에 이르는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이날 방송은 TV CJ온스타일 채널을 비롯해 모바일 앱·웹으로 동시 송출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통한 디바이스별 감상도 가능했다.
방송은 시청자 수가 표시되는 모바일 라이브 기준 29만~31만명이 함께 시청했다. CJ온스타일 앱·웹을 통해 동시간대 진행된 3개 라이브 쇼핑 가운데 가장 많은 수다. 해당 방송에서 다룬 상품은 여행용 캐리어와 건강기능식품이다. 다른 2개 채널에선 정수기 등 렌탈 상품과 멀티오븐레인지를 각각 소개했다.
사진='더 김창옥 라이브' 티빙 방송 화면 |
몰입형 콘텐츠를 표방한 '김창옥 라이브'의 형식은 홈쇼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쇼핑호스트 이민웅과 박혜연의 오프닝으로 방송이 시작된 뒤 김창옥이 등장했고 상품 소개에 앞서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화면 한편에는 홈쇼핑 특유의 가격·혜택 문구와 전화 주문 번호, QR코드가 상시 노출됐다. 배경 세트도 판매 상품을 진열해두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김창옥은 이날 첫 상품인 캐리어를 삶에 빗대 풀어냈다. 예컨대 "내 인생의 짐을 가져가야 할 가방의 바퀴가 튼튼하지 않으면 필요한 물건이 짐이 돼버린다"는 식의 메시지를 상품의 내구성과 연계하는 방법을 썼다.
김창옥은 강연 내내 제품을 직접 들고 만지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쇼핑호스트들은 무대 한쪽에서 강연을 들으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무대 앞엔 실제 강연처럼 방청객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스튜디오 방청객 모집 경쟁률은 52대 1을 기록했다.
전체 방송 시간 130분 가운데 김창옥의 강연에는 30여분이 할당됐다. 김창옥이 10여분간 스토리텔링으로 청중의 시선을 사로잡으면 이후 쇼핑호스트들이 본격적으로 상품을 소개했다. 또 김창옥이 5분여간 추가 강연을 진행하고 다시 홈쇼핑 포맷으로 전환되는 방식이 2개 상품 판매 시간 동안 각각 반복됐다.
'콘텐츠 커머스' 첫 실험...기술 보완 과제로
CJ ENM은 이 프로그램을 '몰입형(이머시브) 지식재산권(IP)'으로 규정하고 격주 편성을 단행했다. 강연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상품에 맥락과 서사를 입혀 판매 효과를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변주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다.
사진='더 김창옥 라이브' 모바일 웹 및 CJ온스타일 앱 방송 화면 |
방송에서 소개한 2개 상품은 준비한 물량이 모두 매진되거나 매진이 확정됐다. 다만 '새로움'의 경계는 모호하다. 유명인을 전면에 내세운 홈쇼핑이라는 점에서 기존 연예인 활용 포맷과의 차별성은 뚜렷하지 않다. 라이브 방송과 구매 페이지를 연계하는 모바일의 구조도 비슷하다.
직접적인 상품 판매 시간이 줄어든 점은 차이점이지만 '강연을 넣은 홈쇼핑' 이상의 변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김창옥도 방송 도중 "나 홈쇼핑에 와서 이거(농담) 할 줄 몰랐네"라며 콘텐츠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 드러냈다.
기술적 완성도도 과제로 남았다. 다양한 송출 경로 가운데 티빙에서 약 2시간에 걸친 방송 시간 내내 음량이 커졌다 작아지는 일이 반복됐다. 이는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이나 쇼핑 페이지 웹 직접 접속 시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다. 동시 송출을 소비자 접점 확대 전략으로 지속 추진한다면 개선이 필요한 대목이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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