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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교역이 달라졌다…투자도 수출도 중국 대신 미국으로

머니투데이 세종=김사무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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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 김성진 기자 = 지난해 한국의 수출이 사상 처음 7000만달러를 넘겼다.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이다. 반도체 수출이 1734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발표한 '2025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서 2025년 수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세워져 있는 모습. 2026.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평택=뉴스1) 김성진 기자

(평택=뉴스1) 김성진 기자 = 지난해 한국의 수출이 사상 처음 7000만달러를 넘겼다.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이다. 반도체 수출이 1734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발표한 '2025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서 2025년 수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세워져 있는 모습. 2026.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평택=뉴스1) 김성진 기자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한국 경제구조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수출, 무역수지, 투자 모두 중국은 줄어든 반면 미국 비중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미중 갈등과 공급망 재편, 중국의 경제 성장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한 구조적 변화의 결과로 풀이된다.

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직접투자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360억5000만 달러(신고 기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외국인직접투자 감소에도 하반기 들어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외국인 투자심리도 반등했다.

중국 투자가 감소한 반면 미국 투자는 크게 늘었다. 지난해 미국 투자는 9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6.6% 급증했다. 금속, 유통, 정보통신 업종 중심으로 투자유입이 확대된 영향이다.

하지만 중국의 투자는 전년 대비 38% 감소한 35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일본의 투자도 4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1% 감소했다. 2024년에는 외국인 투자 1위가 일본(61억2000만 달러), 2위가 중국(57억9000만 달러), 3위가 미국(52억4000만 달러)이었다. 지난해에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순으로 바뀌었다.

무역에서도 탈중국 흐름이 나타난다.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이자 최대 무역흑자국이었다. 최대 수출국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과의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지난해 대중 수출액은 1308억 달러, 대미 수출액은 1229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 18.4%, 미국 17.3%로 약 1%포인트 차이다.

무역수지 흐름은 이미 역전됐다. 2010년대 대중 무역수지는 매년 꾸준히 400억~500억 달러 규모를 유지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급격히 감소하더니 2023년에는 18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31년만의 대중 무역적자다.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대미 무역수지는 2010년 94억 달러 흑자에서 지난해 495억달러로 급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780억 달러)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서 벌어들인 셈이다.

이는 국제정세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빠른 경제 성장으로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강해지면서 미국과 우방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흐름은 점차 강해지고 있다. 미국과의 투자·교역은 증가하는 반면 중국과의 교류는 약해질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중국의 기술 자립으로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인 중간재 수입 수요가 낮아진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임희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미국의 관세 부과와 함께 한국의 대미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국의 대미국 관세 부과로 한국의 대중 수출은 감소했다"며 "미중을 주요 수출 시장으로 둔 한국은 무역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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