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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 나선 카모·티맵·우버...새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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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 우버택시 등 국내 모빌리티 업계가 서비스 다각화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성장세에 힘입어 각 사는 올해 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이용자 공략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빌리티 업계는 지난해 기존 주력 분야를 기반으로 한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을 기반으로 한 물류 사업 확장과 디지털 트윈 협력 등에 나서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했다.

택시 호출 플랫폼에서 축적된 실시간 이동 데이터와 배차 알고리즘을 활용한 '카카오T 당일배송'은 8시간 이내 배송 리드타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별도의 인프라 투자 없이도 안정적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카카오T 퀵·배송' 서비스에는 구글 '제미나이 플래시'를 활용한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을 제공하며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택시는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섰다. 기존에 검증된 사용자 만족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괌에도 실시간 택시 호출 기능을 운영 중이다. 카카오T에 집약된 배차 엔진 등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프라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와 대화형 AI에이전트 '어디갈까', 생활 밀착형 서비스 '티맵 만보기' 등으로 고객과 접점을 강화했다. 이와 더불어 누적 74억건 이상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류와 에너지, 지자체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티맵에 따르면 티맵 교통 데이터를 적용한 한 정유사의 경우 판매량 예측 모델 신뢰도가 34% 이상 올랐다. 이처럼 티맵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지난 3분기 기준 티맵에게 데이터 분석을 의뢰한 기업은 전년 대비 30%, API 사용량은 같은 기간 16% 올랐다.

수입차 업체들을 공략한 '티맵 오토'를 탑재한 차량도 빠른 시일 내에 누적 1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벤츠와 BMW, 볼보, 랜드로버 등이 티맵 오토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BYD도 새로 합류했다. 국내 도입 예정인 신규 브랜드 및 모델에도 티맵 오토 도입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지난해 우버택시는 국내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동 선택지를 넓히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갔다. 캐리어를 최대 3개까지 적재할 수 있는 '일반 택시XL'과 공항행 택시를 100원에 예약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여 여행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이용 금액의 최대 10%를 우버 원 크레딧으로 적립해주며 택시를 많이 타는 이용자를 공략한 '우버 원(Uber One)'을 공개했다.

특히 우버택시는 네이버와 협력을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에게 '우버 원' 12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하며 공격적인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또 청소년 전용 '우버 청소년 자녀 계정'과 시니어 맞춤형 '우버 시니어 계정'을 출시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자가 편리하게 우버택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해 '글로벌·종합 플랫폼' 도약 준비

올해 국내 모빌리티 업계는 데이터와 AI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종합 플랫폼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의 높은 사용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미래 기술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카카오 T 앱 내에 '자율주행 DRT(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를 정식 도입했다. DRT는 이용자 호출에 따라 최적 경로를 설정하고 노선과 운행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로,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농어촌, 고령화 지역, 신도시 외곽 등 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DRT 서비스 운영 기회를 모색해 나가고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I 전환(AX) 시대를 맞아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플랫폼의 역할을 단순한 이동 수단 연결의 개념에서 더 나아가 서비스 간 시너지 통한 유기적이고 '끊김 없는 이동 경험'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데이터 및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사람과 사물의 이동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티맵모빌리티

사진=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는 주행 중심 내비게이션을 넘어 이용자의 일상 전반의 이동 경험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단순히 단순히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것을 넘어, 이동 전·중·후 전 과정에서의 편의성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 기능 고도화를 추진한다. 어디갈까는 개인별 이동 패턴을 분석해 지역별 맞춤 장소를 추천하는 기능이다. 최대 10킬로미터 범위 내에서 거리별 인기 장소를 제공하며, 시간·성별·연령별 필터를 통해 조건에 맞는 장소 탐색이 가능하다. 티맵은 어디갈까를 다른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리뷰를 작성한 이용자를 앱 내에서 가시적으로 노출하는 방향으로 개인별 프로필 영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주행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티맵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역시 단계적으로 개편을 진행 중이다. 축적된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티맵 자체 콘텐츠가 앱 내에서 보다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구성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누적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분석해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이용자의 사용 환경과 맥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서비스 설계도 병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티맵은 출발 전부터 목적지 도착까지 이용 흐름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앱으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우버택시는 한국을 글로벌 관광지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여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해 나간다. 지난 한 해 동안 138개국 이용자가 우버 택시를 타고 한국을 여행했으며 특히 외국인 이용자의 35% 이상이 서울이 아닌 지방 도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뤄졌다.

우버 관계자는 "2025년 성과에 힘입어 올해에도 승객들에게는 다양한 선택지를, 기사들에게는 수익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나아가 우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을 전 세계로 연결하고,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한층 개선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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