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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자들, 국립대는 못가지만 사립대는?

헤럴드경제 문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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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각 대학들이 정부 방침에 따라 학교폭력 가해 이력을 입시 전형에 의무적으로 반영하면서 국립대들을 중심으로 가해이력 학생들이 수시모집에서 대거 탈락한 가운데 일부 사립대들은 합격자가 나왔다.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의 2026학년도 수시 학폭 조치 사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를 제외한 9개 대학에 학폭 기록이 있는 수험생 180명이 지원해 90%인 162명이 불합격 처리됐다.

부산 지역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국립대는 학폭 가해 지원자가 단 한 명도 합격하지 못했다.

부산지역 12개 4년제 대학(부산교대·동서대·영산대 제외)에 지원한 학폭 가해 이력이 있는 학생은 총 247명이었고 79.3%인 196명이 불합격했다. 합격자는 51명(20.7%)이었다.

부산대는 학교폭력 가해 이력자 7명이 전원 탈락했다. 국립부경대도 지원자 전원인 8명이 모두 불합격했다. 국립한국해양대 역시 지원자 13명 전원 낙방했다.

부산교대는 지원자가 없었다. 학폭 이력자의 지원을 제한한 까닭이다.


32명 지원자를 모두 탈락시킨 동아대를 제외한 다른 사립대의 상황은 달랐다.

동의대는 24명이 합격했고, 신라대 7명, 부산외대 7명, 동명대 5명, 인제대 4명, 부산가톨릭대 3명, 경성대 1명이 각각 합격했다. 이들 대학의 평균 합격률은 10개 거점국립대(10%)보다 2배 높은 27.27%였다.

국립대에선 학폭 이력이 감점 요인이나 결격 사유로 엄격하게 작용했지만 지역 사립대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10개 거점국립대에서 학폭 감점을 받고도 합격한 수험생은 총 18명이었다. 강원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 7명, 충남대 2명, 경상국립대 1명이었다.

지난해 입시의 경우 전국 대학 학폭 가해 이력 지원자는 397건이었고 이 중 75.06%인 298명이 불합격 처리됐다. 수시가 272명, 정시가 26명이었다.

교육계에서는 정시 모집에서도 학폭 감점이 적용되는 만큼, 학폭 가해 전력으로 대입 전형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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