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활용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충전 시연 모습.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
지난해 1~11월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해 2천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된 국면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은 두 자릿수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체 브랜드 중 글로벌 전기차 판매 8위를 기록했다.
7일 에스앤이(SNE)리서치 자료를 보면,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지난해 1~11월 약 1916만8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약 5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순수전기차(BEV) 부문에서는 아이오닉5와 이브이(EV)3가 실적을 견인했고 캐스퍼(인스터) 이브이, 이브이5, 크레타 일렉트릭 등 소형 및 전략형 모델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에스앤이리서치는 분석했다.
에스앤이리서치는 현대차에 대해 “이브이3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이브이4, 아이오닉9 등 신차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전동화 포트폴리오가 점진적인 다변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현지 생산 비중 확대와 지역별 수요에 맞춘 최적화 전략을 병행해 관세 및 정책 환경 변화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에스앤이(SNE)리서치 제공 |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2위에는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와 지리(Geely)그룹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비야디는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약 369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비야디가 헝가리, 터키 등 유럽과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 거점 신설 및 증설을 병행하며 관세, 보조금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리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60.9% 증가한 201만4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프리미엄·하이브리드 전용 브랜드 등 다층적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한 점이 유효했다고 에스앤리서치는 분석했다.
반면, 3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약 145만9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주력 모델인 모델 와이(Y)와 모델3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141만2천대로 부진했던 점이 전체 실적 하락의 요인으로 꼽혔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국 등 주요 핵심 시장 전반에서 동반 하락세가 확인됐다.
에스앤이리서치는 “자율주행(FSD) 기능 고도화와 월 구독 기반 소프트웨어 수익 모델 확장 전략은 지속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차량 판매 감소 상쇄할 만큼의 가시적인 실적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유하영 기자 y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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