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V TOKYO(도쿄) '첫입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아카소 에이지와 강혜원이 참석했다.
'첫입에 반하다'는 국적이 다른 두 사람이 문화와 가치관 차이에 당황하면서도 서로 끌리는, 마음에 울림을 주는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12일 일본 TV도쿄에서 첫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 동시 공개된다.
아카소 에이지는 자신의 배역 타이가에 대해 "대학시절 육상 선수다. 그런데 큰 좌절을 경험하며 어쩌다 시작한 아르바이트가 있다. 이걸 통해 린을 만나게 되고 그 안에서 성장해나가는 역할이다"라고 소개했다.
박린 역을 맡은 강혜원은 "린은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친구다. 불안함이나 미래에 대한 자신이 없는 상황이 온다. 타이가를 통해 그런 자신감도 얻고 신뢰나 믿음도 얻어가며 성장해나가는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아카소 에이지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당시에 대해 "한국어 제목은 '첫입에 반하다'지만 일본어 원제는 '김밥과 주먹밥'이다. 어떤 스토리일까 했는데 막상 보니 등장인물이 굉장히 귀여웠다. 열심히 살아가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강혜원은 "평소에 사소한 것에서 오는 행복함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 대본을 보면서 그런 것을 많이 느꼈다. 소소한 감동이나 행복, 기쁨을 많이 준 드라마다"라고 예고했다.
아카소 에이지는 "저는 오히려 어려움이 없었다. 혜원 씨가 일본에 와서 촬영하는 것이라 어렵고 고생하는 부분이 많았을 것이다. 저는 한국에서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지만 통역을 통해 이야기를 듣는다. 혜원 씨는 언어의 장벽 어려움이 있었을 것인데 혼자서 다 이겨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스태프, 배우들이 일본까지 와주신 만큼 일본 현장을 즐겁다고 느끼게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아카소 에이지는 강혜원과 호흡에 대해 "최고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 배우와 촬영하게 된 것에 대해 "사실상 이번이 4번째 한국 방문이다. 팬미팅 외에도 프로모션으로 찾은 적이 있다. 오면서 느낀 소감은, 한국은 누군가를 접대하는 문화가 뛰어난 곳 같다. 제가 오면 환영하고 선물도 주시더라. 봉사 정신이 뛰어나고, 사람을 향한 마음이 뛰어난 나라같다. 연기적으로도 배울 부분이 참 많다. 언어의 차이가 있지만 중요한 건 사람의 마음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에서 끌리는 점에 대해서는 "밥이 참 맛있다. 저는 오겹살을 좋아하는데, 그냥 흰 쌀밥도 참 맛있다. 쌀이 달면서 쫀득한 맛이 정말 맛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강혜원은 "아카소 배우와 애니메이션 얘기를 통해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소통하면 제가 몰랐던 일본어인데도 애니메이션에서 들었던 것 같은 표현들이 있어서 도움이 됐다"며 "기본적인 일본어 녹음 파일을 일어나자마자 들었다. 익숙해지기 위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즈원 하면서 일본 활동을 했는데, 어느 정도 익숙했고 마냥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정말 도움이 됐다. 언어적인 것도 그 때 활동하지 않았더라면 두 달 만에 이렇게까지는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회상했다.
아카소 에이지는 강혜원의 일본어 실력에 대해 "너무 잘해서 놀랐다. 일본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촬영 끝나고 뭐 하냐고 맛있는 걸 먹으러 가느냐고 물어보면 돌아가서 일본어 공부하러 간다고 하더라. 보통의 노력이 아니라 드라마 결과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여러분도 작품을 보며 놀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칭찬했다.
아카소 에이지는 최근 일본 배우들이 한국 작품에 출연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에 대해 "아무래도 이런 현상에 큰 가교가 된 것은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 등장인 것 같다. 한국 방영 작품을 일본에서도 볼 수 있고 일본 작품도 한국에서 볼 수 있다. 국경 초월해 작품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훌륭한 일인 것 같다. 더 나아가 전세계 사람들과 작품을 만드는 일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배우나 작품 중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제가 보고있는 중이긴 한데, '보이스'라는 작품을 최근에 봤다. 정말 재밌고 대단한 작품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 배우들과 호흡한 소감으로는 "한국 분들이 저희에게 적극적으로 소통하시더라. 에피소드라 하면 촬영 중 쉬는 시간에 다같이 아이스크림을 먹은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년 만에 한국에 와서 달라진 점에 대해 "한국 연예계에 대해 말하는 것이냐"며 "저는 한국의 연예계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하고 있다. 영화 시스템이나 OTT 방영 프로그램 등으로 업계 시스템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는 모른다. 최근 한일 합작이 늘고 있는데 저도 기회가 있다면 꼭 출연하고 싶다. 저는 한국인 역할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인 역할로 제가 좋아하는 미스테리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카소 에이지는 "일본과 한국의 장벽이 존재하지만 인종보단 사람 대 사람이라는 점에 포커스를 맞춰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타이가와 린이 서로를 만나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있다. 연애 스토리인 만큼 '심쿵' 장면도 있다. 소리도 내고 반응하시면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혜원은 "이 드라마가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드라마가 됐으면 하고 누군가에겐 린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으로 같이 성장하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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