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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만 1시간…‘車’ 없는 현대차 부스, 관람객 발길 잡은 주인공은 ‘로봇’ [CES 2026]

헤럴드경제 정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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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오픈 첫날 3350명 몰려
자동차 대신 ‘피지컬 AI’ 내세워
모베드부터 아틀라스까지…체험 공간으로 변신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전시관에 관람객들이 대기줄을 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전시관에 관람객들이 대기줄을 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정경수 기자] “전시관 입장까지 1시간 남았습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 첫날 현대차그룹 전시관 앞에는 이른 오전부터 긴 대기 줄이 늘어섰다. 관람객들의 대기 행렬이 짧아졌다가 다시 길어지기를 반복했고, 가장 붐빌 때는 입장까지 1시간 가까이 걸렸다. 전시장 관계자들은 관람객 밀집을 우려해 입장을 순차적으로 조절해야 했다.

이날 하루 현대차 부스를 찾은 방문객은 총 3350명으로 집계됐다. 웨스트홀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부스인 데다, 유일하게 흰색 외벽을 두른 독립건물 형태로 조성돼 멀리서도 단번에 눈에 띄었다. 모빌리티 전시가 주를 이뤘던 LVCC 웨스트홀에서 현대차 부스의 분위기는 달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부스에서 가장 눈길을 끈 점은 자동차가 없다는 점이다. 전시장 한쪽에 아이오닉 5가 놓여 있었지만, 신차를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 주차 로봇과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시연을 위한 도구였다.

공간의 중심을 차지한 것은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CES에서 던진 “이제 자동차를 넘어 로보틱스 기업이다”라는 메시지는 전시 부스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물류로봇이 하역-적재-이동을 협업으로 수행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정경수 기자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물류로봇이 하역-적재-이동을 협업으로 수행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정경수 기자



부스 안에서는 관람객이 단순히 ‘보는’ 대신 직접 ‘타고, 입고, 움직이는’ 경험이 이어졌다.


특히,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를 스쿠터 형태로 개조한 체험존에는 탑승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대기 줄이 또 한 번 만들어졌다. 주차 로봇이 아이오닉 5를 번쩍 들어 올리고 이동할 때마다 관람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또한, 물류로봇은 하역-적재-이동을 협업으로 수행하는 과정을 선보이며 실제 자율화된 물류 환경을 고스란히 확신시켜줬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관람객이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를 탑승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정경수 기자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관람객이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를 탑승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정경수 기자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를 착용하고 머리 위 작업을 체험하는 코너도 인기였다.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은 “생각보다 가볍고, 팔이 저절로 올라가는 느낌”이라며 연신 사진을 찍었다. 이 로봇은 이미 한국철도공사, 현대로템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현대차 부스에는 글로벌 기업 인사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 최성훈 삼성전자 상무 등이 부스를 찾아 전시를 살폈다. 로봇과 AI를 매개로 한 협업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 현대차 전시관을 찾아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정경수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 현대차 전시관을 찾아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정경수 기자



이날 현대차 부스 오픈 직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현장을 찾았다. 정 회장은 물류 로봇 시스템과 스팟(SPOT) 기반 ‘AI 키퍼’ 시연을 차례로 살펴보고,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앞에서 로버트 플레이터 대표 등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어 모베드, 로보택시, 전기차 자동 충전 시스템, 주차 로봇까지 전시 전반을 빠짐없이 점검하며 로보틱스 전략의 완성도를 확인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반응도 인상적이었다. 중국 플랫폼 기업 메이투안 투자 부문에서 드론·무인차 등 로보틱스 사업을 담당하는 비즈니스 파트너 에디는 “중국에서도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라며 “현대차가 내세운 로보틱스 비전을 흥미롭게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투자 관점에서도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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