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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HPSP 투자로 수익 2416억원

조선비즈 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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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틸 팔란티어 창업자(왼쪽)와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한미반도체 제공

피터 틸 팔란티어 창업자(왼쪽)와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한미반도체 제공



한미반도체 법인과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은 HPSP 주식에 투자해 총 479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매각 대금을 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와 곽동신 회장은 2021년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각각 375억원씩 총 750억원을 HPSP에 공동 투자했다. 이를 통해 당시 총 25% (한미반도체 12.5%, 곽 회장 12.5%)의 지분을 보유하며 HPSP 2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곽동신 회장의 HPSP 투자는 팔란티어 창업자인 피터 틸과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피터 틸 팔란티어 창업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페이팔을 창업한 인물이자, 페이스북·링크드인·스페이스X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하다.

그는 출자한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2013년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한미반도체에 투자하며 곽 회장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HPSP 공동 투자로 이어졌다.

2017년 설립된 HPSP는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고압 열처리용 반도체 어닐링 (Annealing) 장비 기업으로 2022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2021년 매출 918억원, 영업이익 452억원이었던 HPSP 실적은 2024년 매출 1814억원, 영업이익 939억원을 기록하며 3년만에 2배 성장을 달성했다.

곽동신 회장과 피터 틸의 투자 협력은 ‘라인넥스트’ 투자로 확대됐다. 라인넥스트는 라인야후(LY)의 관계사로 NFT 플랫폼 개발과 글로벌 Web3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피터 틸은 2023년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라인넥스트에 아시아 블록체인 업계 최대 규모인 1억4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곽 회장은 2024년 310억원을 개인 투자하며 8.5%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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