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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뛰자 ‘빚투’…지난달 대출잔액 1.6조로 급증

동아일보 파리=조은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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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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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개인 간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대출이 4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증권계좌담보대출 등 잔액은 12개월 연속, 신용대출 잔액은 8개월 연속 증가세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에서도 마이너스통장(마통) 잔액이 3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카드론도 두 달째 증가하고 있어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7일 P2P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전체 대출잔액은 증권계좌담보, 신용 등 대출 증가에 힘입어 1조6072억 원이었다. 전월 말 대비 6.3%(1314억 원) 늘어났다. 전월 대비 증가액으로 봤을 때 2021년 9월(2600억 원)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타 대출(증권계좌담보대출 등) 잔액은 6204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497억 원 늘었다. 10월 증가분은 637억 원으로 월 증가분 기준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고, 11월 230억 원 증가한 데 이어, 이달에도 5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신용대출 잔액도 증가세다. 지난해 12월 말 신용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29.6%(312억 원) 증가한 1366억 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증권게좌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잔액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신용대출의 경우 저축은행 기관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증가한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은행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 6일 현재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의 마통 잔액은 40조1190억 원으로 전월 말(39조9275억 억 원) 대비 1915억 원 가량 불어났다. 이 통계는 실제 사용된 마통 대출의 잔액으로, 2023년 1월 말(40조5395억 원) 이후 최대치다.


카드론도 증가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 BC,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카드)의 지난해 11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5529억 원으로, 전월 말(42조751억 원) 대비 1.14% 증가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2024년 10월(1.28%)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높다.

전문가들은 빚투의 위험성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가가 하루에 30% 오를수도 있지만 떨어질 수도 있어 하락 시 빚내서 투자한 사람들은 일반 투자자보다 감내하기가 더 어렵다”며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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