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서울대를 졸업한 유명 유튜버의 ‘부정선거 토론’ 요청을 승낙했다. 이 유튜버는 이 대표가 자신의 부정선거론을 반박하는 데 성공할 경우 1억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정선거론자 중에서 토론하면 1억원을 준다는 사람이 나타났다”며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몇 달째 계속 이 사람이랑 토론해 보라고 연락 오던데,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에 굴지의 반도체 기업 근무 경험에 자영업 컨설팅까지. 장난치는 분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1억원 받으면 동탄 어디 도서관에 책이라도 사줘야겠다 싶어서 설레고 있다”며 “이분 아니더라도 부정선거론자 토론은 누구라도 언제나 환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얼굴 까고 토론하시고, 저에게 돈 줄 필요 없으니 1000만원 이상 제가 인정하는 곳에 기부하고 오시면 된다”고 했다.
앞서 구독자 약 2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자영업의 모든 것’ 운영자 박세범씨는 지난달 9일 이 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부정 선거 토론을 요청했다. 박씨가 당시 올린 영상에는 이 대표가 부정 선거는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표는 그간 부정 선거 의혹을 적극적으로 반박해 왔다. 작년 1월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등을 상대로 무제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당시 이 대표는 “나는 2020년 4월에도 부정 선거 음모론자들과 치열한 토론을 했던 적이 있다”며 “언제 어디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토론할 용의가 있으니 연락 달라”고 했다.
박씨는 이 대표의 토론 승낙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준석 대표님, 토론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반박해 주시면 원하시는 동탄에 기꺼이 1억원 기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박 못 하시면 저는 돈은 괜찮고, 이준석 대표님의 부정 선거 관련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만 해 주시면 된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서울대총동창회에 따르면, 박씨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외국계 반도체 회사에 취직했다가 퇴사했다. 이후 가업을 이어 식당을 운영하게 됐고, 식당 운영 과정에서 쌓은 세무·노무·회계·인터넷 마케팅 노하우를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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