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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간송미술관 석사자 중국 기증은 제자리 찾아주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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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순방기자단 오찬간담회. 케이티브이 중계화면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 순방기자단 오찬간담회. 케이티브이 중계화면 갈무리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석사자상 한 쌍을 중국에 기증하기로 한 데 대해 7일 “서로 제자리를 찾아주고 각자가 있을 자리에 있자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석사자상을 기증하기로 한 배경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이 일제 시대 때인가 매우 비싼 가격에 (석사자상을) 샀다고 했는데, 언젠가 중국에 돌려주라는 유언을 했다고 한다”며 “간송미술관이 돌려주려고 오랫동안 노력했는데 절차가 잘 진행이 안됐다. 마침 제가 그 이야기를 들어 중국 쪽에 돌려주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북아의) 현실이 너무 어려우니까, 과거는 직시하되 미래를 향해 가자는 의미”라며 “간송 미술관이 돌려주고 싶다는데, 우리도 이번에 생색을 내자 해서 밀어 붙여 급하게 추진된 것”이라고 했다. 이후 중국 전문가들이 간송 미술관을 찾아 감식을 하여 재질이나 기법을 확인하고, 이 석사자상이 과거 왕궁 앞에 서 액운을 맞던 상징물이 맞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정부는 석사자상을 기증한 간송 미술관에 보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미술관은 무상으로 주고 싶다고 했지만, 절차상 안되고 국가가 양도 받아 중국에 무상 기부한 것”이라며 “일정 정도는 (간송 미술관에) 보상해 달라고 검토시킨 상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민간이 가진 걸 나라가, 속된말로 뺏다시피 공짜로 받을 필요는 없다”며 “적절한 가치를 주는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석사자상에 대한 반대급부로 중국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제가 ‘판다 푸바오라도 빌려달라’고 한 것”이라며 웃음 짓기도 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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