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양민혁(토트넘)이 포츠머스 임대를 마치고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코번트리로 향한다.
코번트리는 7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 윙어 양민혁을 시즌 종료시까지 임대 영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양민혁의 임대 이적 소식은 전날 유럽 축구시장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독점으로 보도하며 먼저 알려졌다. 로마노는 전날 양민혁의 코번트리 임대가 확정됐다고 전해왔다.
이로써 양민혁은 영국에 건너온지 약 1년 만에 벌써 세 번째 임대팀을 찾게 됐다.
양민혁이 향하는 코번트리는 현재 리그 15승7무4패, 승점52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인 미들즈브러와는 승점 6점 차이가 난다. 강등권 언저리인 21위 포츠머스(6승6무14패, 승점 25점)에서 갑자기 1위 팀으로 도약한 것이다.
K리그1 신성 출신의 양민혁은 지난 2024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을 발표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슈퍼스타였던 손흥민의 한국인 적통 후계자로 주목받으며 영국에 진출했다. 대거 부상에 시달렸던 토트넘은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요청했지만 경험이 부족해 1부 리그 데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양민혁은 첫 이적 시즌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되어 총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기회를 받았고 골 기록도 올렸지만 장기적으로는 적응기가 더 필요해보이는 모습이었다.
이때 양민혁의 재능을 눈여겨봤던 포츠머스 존 무시뉴 감독은 지난해 여름 양민혁이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그를 데려왔다.
양민혁은 새 팀에서 초반 적응기를 보내는 동안 잠잠했다. 설상가상으로 9월 한 달 부상에 시달리다가 복귀했다. 하지만 직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몰아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최근 찰튼전에서도 극장골을 넣는 등 활약했다. 양민혁이 포츠머스 소속으로 기록한 성적은 통산 16경기 3득점 1도움이다.
토트넘 매체 '스퍼스 웹'은 "양민혁은 토트넘을 실망시키지 않는 활약을 이어가며 또 다시 팀을 옮겨가게 됐다"며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현재까지 순조로운 적응을 이어오고 있다. 토트넘은 양민혁의 포츠머스 계약을 종료하고 챔피언십 선두팀인 코번트리로 그를 재임대시켰다"고 전했다.
매체는 "양민혁은 FA컵 3라운드 스토크시티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그는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코번트리의 승격 경쟁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미 전력 구성이 좋아 선수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한 선두팀에서 양민혁이 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스퍼스 웹은 "챔피언십에서 세 번의 임대 생활을 거친 양민혁은 분명히 토트넘 1군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싶어할 것이다. 또 코번트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 이는 결코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만은 아니다. 브레넌 존슨(크리스탈 팰리스)의 대체가 영입되지 않는다면 양민혁이 그 자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선두인 코번트리에서 의미 있는 활약을 펼치는 것은 강등권 싸움에 힘겨운 포츠머스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므로 이번 팀은 양민혁에게 있어 가장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내비쳤다.
또 다른 매체인 '풋볼리그월드'는 "코번트리는 안정적 선수단을 크게 흔들고 싶어하지는 않겠지만, 공격진 선수층이 얇은 상황이라 우려스럽다. 메이슨 에프론, 사카모토 타츠히로를 제외하면 전문 윙어와 측면 공격수가 부족하다. 다재다능한 공격수 영입의 필요성이 도드라지는데 양민혁의 영입이 그에게 더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민혁의 영입 소식을 접한 현지 코번트리 팬들은 공식 SNS에 모여들어 "좋은 계약이다" "코번트리의 승격에 힘이 돼달라"는 응원을 보냈다. 한 팬은 "훌륭해, 우리도 드디어 한국 팬덤이 생겨서 기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포츠머스 팬들도 코번트리 계정에 방문해 "양민혁이 벌써 보고싶다" "잘 부탁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코번트리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자정에 벳365스타디움에서 스토크시티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사진=MHN DB, 포츠머스, 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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