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7일 중국 상하이 국제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각) 베이징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간담회에서 “주어진 환경을 잘 활용하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음에도, 왜 근거 없는 사안들로 갈등을 촉발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과거의 소모적인 외교적 대립 양상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중 관계는 서로에게 정말로 필요한 관계”라고 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주 언급하는 ‘이사 갈 수 없는 이웃’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표현을 인용하며 “서로에게 필요한 관계에서 불필요하게 생각을 자극하거나 배척하며 대립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근거 없는 사안들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정말로 바꿔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의 토대가 근본적으로 변화했음을 진단하며, 새로운 경제 협력 모델인 ‘수평적 파트너십’을 제시했다. 한국의 기술·자본과 중국의 토지·저렴한 노동력을 결합했던 일종의 ‘수직적 분업’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수평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관계가 정말로 필요한 상대가 됐다”며 “경쟁할 분야는 경쟁하되 협력할 영역에서는 적극 협력하여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이념이나 진영이 아닌 오직 국민의 삶, 국가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실용 외교를 기준으로 외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우리에게 경제, 안보, 문화 모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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