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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원내대표 후보들 김병기 거취 온도차…"선당후사"·"소명기회"

연합뉴스 최평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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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징계前 선당후사해야"…백혜련 "金해명 이해 안 돼"
한병도·박정 "윤리심판원서 판단"…이혜훈 의혹엔 "청문회 지켜봐야" 한목소리
김병기 전 원내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김병기 전 원내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의혹으로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 김병기 의원의 거취를 두고 온도 차를 드러냈다.

당내에서 김 의원이 자진 탈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과 맞물려 '선당후사'해야 한다는 의견과 12일 열리는 당 윤리심판원 회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으로 갈렸다.

진성준 후보는 7일 CBS 라디오에서 "윤리심판원이 징계 결정을 하게 될텐데 그전에라도 김 의원이 선당후사 선택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진실이 드러나면 다시 복귀(복당)할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병도 후보는 MBC 라디오에서 "윤리심판원이 본인 소명을 듣고 증거 자료를 두고 얘기할 것"이라며 "이를 근거로 12일 판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박정 후보도 SBS 라디오에서 "김 의원의 억울한 부분을 듣고 당원이나 국민에게 판단의 기회를 줘야 한다"며 "들어보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당에 부담을 줄 것 같다'고 하면 제명이든 뭐든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백혜련 후보는 전날 '오마이TV' 유튜브에 출연, "김 의원 해명을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며 "윤리감찰단에서 빠르게 조사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진석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YTN 라디오에 출연, "윤리심판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게 지도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김 의원 관련 비위 의혹이 당 차원의 구조적 문제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앞서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수진 전 의원은 작년 총선 전 김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담긴 탄원서를 당시 당 대표 보좌관이던 청와대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게 전달했지만, 윤리감찰이 유야무야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탄원서를) 접수해 처리했는지 기록이 중앙당에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건만이 아니라 당시 접수됐던 모든 건에 대한 접수와 처리 기록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 당이 파악한 경과"라고 밝혔다.

이어 "공천과 선거 때는 짧은 시간에 수백건 이상의 탄원, 민원, 제보가 접수되는데 (어떻게) 잘 처리해야 했는지 이번에 돌아보게 됐다"며 "시스템을 잘 갖춰야겠다는 교훈을 얻고 있다"고 했다.

한편 원내대표 후보들은 '보좌관 갑질'과 땅 투기 의혹을 받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인사청문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 후보는 "청문 과정을 통해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고, 진 후보는 "후보자가 어떻게 의혹을 소명하고 해명하는지 들어볼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청문회 취지가 자질이 있는지, 도덕적 흠결이 없는지 보는 것"이라고 밝혔고, 백 후보는 "청문회에서 최종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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