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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세상人] 낭만으로 의기투합, 발로란트 명가 DRX의 두 기둥 양선일과 임현석의 10년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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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마포, 고용준 기자] 남녀간의 사랑은 아니지만 남자들의 우정 역시 아름답고 감동이 있었다. 일을 하는 동반자 개념을 뛰어넘어 같은 곳에 바라보며 목표를 향해 달리는 그들은 낭만 그 자체로 의기투합했다.

2020년 비전 스트라이커즈로 발로란트 e스포츠에 발을 들은 그들은 지난해까지 5년간 단 한 번도 글로벌 강호의 위치를 지키고 있었다. 발로란트 명가 DRX의 두 기둥 양선일 대표와 임현석 게임단 총괄임원(CGO, Chief Gaming Officer)은 2015년 팀 MVP에서 인연을 맺은 이후 단 한 번도 다른 곳을 바라본적이 없었다.

OSEN은 2025년 막바지 양선일 대표와 임현석 CGO를 만나 두 사람이 함께 달려온 10년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발로란트 명가 DRX의 탄생 비화와 e스포츠 비전을 들을 수 있었다.

임현석 CGO는 LCK가 롤챔스로 불리던 시절인 지난 2013년 스프링시즌 MVP 오존의 우승을 이끌었던 인물로, MVP가 LOL팀을 삼성전자에 매각한 이후에는 도타2 팀을 맡아 T1 본선 8강까지 올리면서 출중한 지도력을 보였다. FPS 프로e스포츠 선수로 e스포츠와 인연을 맺어 카운터 스트라이크팀 프로젝트kr의 창단을 이끌었던 양선일 DRX 대표는 지난 20년간 WEG, e스타즈 서울, WEM 등 굵직굵직한 e스포츠 이벤트 뿐만 아니라 아주부, 임바TV 등에서 e스포츠 행정 역량을 키웠다.

양선일 대표의 경우도 카춘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CS:GO) 팀으로 MVP와 밀접해지면서 두 사람의 낭만이 시작됐다.



MVP가 자금난으로 자연스럽게 해체되면서 자칫 어긋날 수 있는 상황에서 양선일 대표가 임현석 CGO에게 손을 내밀면서 두 사람의 본격적인 동행은 2020년 시작됐다. 당시 아시아 최강 카운터 스트라이크팀의 자리 대신 새롭게 발로란트 e스포츠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e스포츠 사업가로 두 사람의 본격적인 도전의 막이 올렸다.


오랜 시간 e스포츠 업계를 지키고 있는 이유를 묻자 양선일 대표는 "길게 이야기하면 장황하다. 짧게 이야기하면 나에게는 재미 그리고 성취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리고 스스로가 게임을 워낙 좋아하고 지금도 플레이하고 있어 게임과 함께 할 수 있는 이 산업에서 내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하고 있다"라고 특유의 진지함과 진심을 담아 답했다.

임현석 CGO 역시 앙선일 대표와 비슷한 생각으로 e스포츠씬에 대한 애정과 자신이 갖고 있는 비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가장 재밌는 일이기도하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일이다. 성취감 또한 크다. 내 한계를 극복하면서 다른 사람과 교감을 글로벌적으로 하면서 얻은 성취감을 도저히 끊을 수 없었다"라고 웃으면서 답했다.

아주부와 임바TV 등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했던 양 대표는 자신이 e스포츠 업계에서 겪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발로란트'로 포커스를 맞춘 연유에 대해 양선일 대표는 "발로란트가 출시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었다. 결정적이었던 것은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나 경쟁사들의 종목들도 경험치가 쌓인 상태였다. 투자해왔던 카운터스트라이크 팀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서 비슷한 전술 FPS게임인 발로란트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라이엇게임즈가 밸런스 조정을 잘한다면 LOL 처럼 성공할 수 밖에 없다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섣부른 생각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생각했던 대로 배팅이 일어났고,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미소지었다.

임현석 CGO는 "LOL, 도타2, 카운터 스트라이크 처럼 주요 종목들이 있지만, 그 다음으로 글로벌 지역에서 흥할 수 있는 종목으로 발로란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큰 이유는 편선호 감독이 선수시절부터 코치를 하면서 카운터스트라이크 최고의 한국 팀을 만들었지만, 세계 대회 우승을 하지 못했다. 그게 너무 아쉬웠는데, 비슷한 발로란트에서는 편 감독 이하 선수단의 능력치로 도전하면 진짜 세계적인 팀으로 성장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비전 스트라이커즈 발로란트팀으로 시작해 DRX 발로란팀이 되기까지 6년의 시간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발로란트 챔피언스를 진출한 명가지만, 두 사람 모두 만족 보다는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하는 열망이 대단했다. 임현석 CGO는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다. 결과로서 세계 최고가 된 건 아직 아니기 때문에 그게 아쉽다. 그래도 현재 선수단은 계속 세계 최고로 도전할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양선일 대표는 DRX 발로란트팀이 신흥강호들이 등장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새롭게 막 선수로 들어온 이들에게 그간 쌓아온 노하우 전수를 비결로 꼽았다. 양대표는 지역 대회와 마스터스, 챔피언스까지 대회 명을 열거하며 "우리는 강팀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강팀은 아니다"라며 "강팀이 될 수 있도록 안주하지 않는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진지함을 잃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에서 임현석 CGO는 "발로란트 팀은 선수 기용 교체가 많았다. 게임 특성에 따라 패치와 메타가 변하자 우승을 목표로 두고, 성적에 집착하면서 아픈 상처가 많아진 것 같다. 더 기본에 충실하고 팬들과의 교감을 많이 할 수 있는, 성적에 대한 집착 보다는 조금 더 바른 길로 갈 수 있는 팀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양선일 대표는 "2026시즌 시작된다. 우리 팀은 9개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종목에서 우승 타이틀, 입상을 많이 했지만, 더 우승타이틀을 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 LOL이 지난 3년간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그 점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다. 발로란트를 포함해 모든 종목들이 팬들의 입장에서 즐거운 생각을,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새해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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