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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화제의 이재명 대통령 방중, 통 사진도 게재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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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 대통령의 방중에 진심
베이징 관영 언론 신징바오 게재
최치원 등 역사적 인물들도 소환
이 대통령 만나기 위한 경쟁 치열

중국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의 6일자. 중국 언론이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을 어느 정도 의미 있게 다뤘는지를 잘 알 수 있다./런민르바오 캡처.

중국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의 6일자. 중국 언론이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을 어느 정도 의미 있게 다뤘는지를 잘 알 수 있다./런민르바오 캡처.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7일 숨가빴던 3박4일 일정의 막을 내린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은 만발이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닐 만큼 예상대로 풍성한 화제를 많이 낳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분간 이런 케이스가 쉽게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선 관영 언론의 반응이 파격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경우 역대 한국 대통령의 방문 기사 게재 역사상 최초로 이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관련 사진을 6일자 1면 톱으로 배치하는 행보를 보였다. 진짜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베이징의 유력 관영 매체인 신징바오(新京報)가 런민르바오보다 더 나아가 아예 통 사진을 1면에 실은 것은 이로 보면 당연했다고 할 수 있었다.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역시 비슷했다. 2일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가오돤팡탄(高端訪談)에서 이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방영한데 이어 5일 저녁에는 7시 메인 뉴스 '신원롄보(新聞聯播)'를 통해 정상회담 소식을 헤드라인 뉴스에 배치, 약 8분 동안이나 다뤘다. 이에 대해 언론인 출신 시사 평론가 천장타오(陳江濤) 씨는 "과거 그 어느 국가 원수의 방중이 이번처럼 화제를 모은 적이 있었을까 싶다. 그만큼 중국이 이 대통령의 방중에 신경을 썼다는 얘기가 된다"면서 중국 언론이 이 대통령의 방중에 너무나도 진심이었다고 분석했다.

오피니언 리더를 포함한 수많은 중국인들이 상당한 관심을 기울인 것 역시 거론해야 한다. 너 나 할 것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중 관계 증진을 위한 개인 의견을 적극 피력하는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는 세계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百度)와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의 이 대통령 관련 기사의 조회수 및 댓글 순위가 연일 최상위에 랭크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심지어 난징르바오(南京日報)를 비롯한 일부 언론은 장쑤(江蘇)성 일대에서 혁혁한 활약을 한 신라와 조선 시대의 문인 최치원과 최부(崔溥) 관련 기사들도 게재하면서 한중 양국의 유대와 친선이 역사적으로 면면이 이어져왔다는 사실을 강조하기까지 했다. 이 기사들은 전국 곳곳에 산재한 군소 매체들에 실리는 등 나름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였던 만큼 이 대통령이 참석한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내보이고 싶어 한 한중 양국 인사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일부 인사들은 어떻게든 참석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인맥을 풀로 동원, 치열한 로비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이들 중 일부가 현장에서 이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SNS를 통해 주변 사람들과 마치 훈장처럼 감상하는 게 대단한 자랑거리가 된 것은 하나 이상할 것이 없었다.


국내에서 이 대통령의 방중과 관련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엇갈릴 수 있다. 꽤 대단하다고 봐도 괜찮을 성과들이 말도 안 되게 폄하되는 케이스 역시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적어도 중국의 현지 시각에서 볼 때 그의 방중은 완전히 '신의 한 수'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한국에서와는 달리 한중 관계의 미래가 대단히 밝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 역시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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