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PC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흐름으로 OLED 모니터의 부상을 꼽을 수 있다. OLED 모니터는 매년 꾸준히 개선되며 더욱 풍부한 화질과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해 왔고, CES 2026에서 LG는 게임 화질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한 다수의 신규 OLED 패널을 공개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모니터가 아니라 패널이라는 점이다. 패널 공급사인 LG의 해당 디스플레이는 LG 자체 제품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의 모니터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패널 공급사로서 LG는 OLED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OLED는 기존 LCD 기술을 기반으로 한 RGB 미니 LED 패널의 부상으로 도전에 직면해 왔다. LCD와 OLED는 동작 방식이 크게 다르며, LG의 신규 탠덤 WOLED와 탠덤 OLED 기술은 이런 차별성을 더욱 확대한다. 두 기술은 13년 만에 선보이는 LG의 신규 OLED 브랜드다.
탠덤 WOLED는 TV와 PC 모니터 등 대형 디스플레이를 겨냥하고, 탠덤 OLED는 노트북, 태블릿, 차량용 디스플레이 같은 소형 기기를 대상으로 한다. 이 기사에서는 PC 모니터에 초점을 맞춰 탠덤 WOLED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공식 명칭은 프라이머리 RGB 탠덤 2.0으로, 탠덤 WOLED는 최대 4,500니트의 최고 밝기를 구현하며, PC 모니터 기준으로는 1,500니트까지 도달한다. 노트북에서 권장되는 밝기가 250~300니트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500니트는 체감이 즉각적인 수치다. 신규 퍼펙트 블랙 안티 리플렉션 기술은 0.3%의 반사율을 구현해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유지한다. 여기에 DCI-P3 99.5% 색역을 지원해, 업계 기준에서도 매우 높은 색 정확도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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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ED는 기존 RGB에 백색 광원을 추가한 구조에서 비롯된다. LG는 “RGB 광원을 정밀하게 적층해 순수한 백색광을 생성하며, 어떤 환경에서도 깊은 블랙과 자연스러운 색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연 결과에서도 이런 설명은 설득력을 가졌다.
OLED와 미니 LED 비교
LG는 여러 시연을 통해 비교적 저렴한 OLED TV와 경쟁 미니 LED TV를 나란히 배치해 차이를 강조했다. 미니 LED는 약 1,500개의 로컬 디밍 블록을 사용하는 LCD 기술 기반인 반면, OLED는 4K 해상도 기준 3,300만 개 이상의 픽셀을 개별적으로 켜고 끌 수 있다.
차이는 분명했다. 미니 LED 역시 일반적인 TV보다 뛰어난 화질을 제공했지만, LG 탠덤 WOLED와 비교하면 색 정확도와 균일성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미니 LED와 모든 LCD 패널은 블록 단위로 밝기를 조절하기 때문에, 주변 색상의 영향을 받아 불꽃 주변 번짐 현상이나 피부 톤, 흰색 영역의 왜곡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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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은 LG 탠덤 WOLED 패널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시연이 극단적인 조건을 강조한 테스트였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이런 차이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으며, 결과는 기존 미니 LED와 LCD 사용 경험과 일치했다.
카메라로는 미묘한 화질 차이를 충분히 담아내기 어려웠지만, 직접 보면 차이는 분명했다.
경계를 확장하는 LG의 OLED 패널
CES 2026에서 LG는 성능 한계를 끌어올린 탠덤 WOLED 패널 세 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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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7인치 게임용 OLED 패널은 1080p 해상도에서 720Hz, 1440p 해상도에서 540Hz라는 극단적인 주사율을 구현한다. 이 패널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은 아니며, 이미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OLED PG27AQWP-W에 적용돼 지난해 말 공개됐다. 해당 제품은 리뷰에서 5점 만점 중 4.5점과 편집자 선택상을 받았다.
리뷰 요약에서는 “해당 모니터는 동급 최고 수준의 모션 성능과 풍부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고 평가됐다.
240Hz RGB 스트라이프 픽셀 구조 OLED
LG는 세계 최초의 240Hz RGB 스트라이프 픽셀 구조를 적용한 OLED 패널도 공개했다. RGB 스트라이프 구조는 세 가지 기본 색상 서브픽셀을 일렬로 배치해, 근거리 시청 시 발생할 수 있는 시각적 왜곡을 크게 줄인다. LG는 해당 구조가 160PPI에서 높은 선명도와 그래픽 재현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OLED 패널은 깊은 블랙과 선명한 색상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텍스트 표현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이른바 프린징 현상으로, 구현 방식에 따라 글자가 흐릿하거나 왜곡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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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설명대로라면 240Hz RGB 스트라이프 픽셀 구조는 이런 문제를 크게 완화한다. LG는 해당 패널이 윈도우와 폰트 렌더링 엔진에 최적화돼 높은 텍스트 가독성과 색 정확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연에서는 텍스트 요소가 많은 게임을 활용해, 확대 장치를 통해 RGB 서브픽셀 구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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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부스에서는 해당 패널이 적용된 실제 모니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신규 공개된 ROG 스위프트 OLED PG27UCWM은 텍스트 가장자리 표현이 기존 OLED 대비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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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패널은 LG 다이내믹 주사율 및 해상도(DFR) 기술을 적용해 4K 240Hz 또는 1080p 480Hz로 동작한다. 해당 패널을 적용한 모니터는 2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39인치 5K2K 게임용 OLED
4K를 넘어 5K 해상도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CES 2026에서 LG는 세계 최초의 39인치 5K 게임용 OLED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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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21:9 화면비와 1500R 곡률을 갖췄으며, 실제 시연에서는 압도적인 크기와 화질을 보여줬다. 고밀도의 OLED 픽셀이 만들어내는 몰입감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인상을 남겼다. 2분기 중 출시되면, 직접 눈으로 확인할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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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 Hur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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