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청 전경. |
경기 오산시가 장기간 개발이 멈춰 있던 세교터미널 부지 매입을 최종 완료하며, 북오산권 도시공간 재편과 성장축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에 나섰다.
오산시는 세교동 585번지에 위치한 세교터미널 부지(면적 2만2897㎡)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최종 매입했다고 7일 밝혔다. 총 매입 금액은 515억원으로, 지난해 5월 매입 계약 체결 이후 두 차례에 걸친 분할 납부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부지는 세교지구 1단계 택지개발사업 준공 이후인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분양이 추진했으나 모두 유찰되며 장기간 미매각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로 인해 개발 공백이 지속되면서 북오산권 도시 기능 확장과 지역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세교터미널 부지는 세마역과 국도 1호선에 인접한 교통 요충지로, 북오산과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에 위치해 있다. 광역교통 접근성과 입지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핵심 부지로, 활용 방식에 따라 도시 공간 구조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된다.
오산시는 이번 매입을 통해 민간 개발에 의존해 온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이 직접 도시 공간 활용의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북오산권을 중심으로 한 균형 있는 지역 발전과 체계적인 도시 기능 재편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매입된 부지는 향후 오산도시공사에 현물 출자돼, 도시공사를 중심으로 주거·업무·상업 기능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결합된 복합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문화·생활 복합시설과 대중교통 연계 인프라가 함께 조성될 경우, 주민 생활 편의 개선은 물론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 상권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세교터미널 부지 매입은 단순한 토지 확보를 넘어, 공공이 도시의 방향을 책임지고 설계하겠다는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장기간 활용되지 못했던 공간을 북오산권의 새로운 중심이자 시민의 삶이 모이는 거점으로 차근차근 재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