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1000원짜리 물만 살 거면 오지 마라"…무인 카페 사장 쪽지 '불쾌'

뉴스1 신초롱 기자
원문보기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무인 카페에서 1000원짜리 물만 주문했다고 카페 사장으로부터 한 장의 쪽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0대 남성 A 씨는 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저는 평소 여자친구와 함께 한두 시간 정도 무인 카페에 간다. 퇴근하고 가면 손님들이 많지 않아서 조용히 개인 작업을 좀 하고 오곤 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늦은 시간대에 가다 보니 종종 커피 대신 종이컵에 담아주는 물 한 잔을 주문해 마셨고, 그렇게 몇 번 물을 사 마시며 카페를 이용했다.

하루는 사장이 매장에 들어와 A 씨에게 "손님 저희 매장 종종 찾아주시죠. 그건 정말 감사한데 다음부터는 물만 사 놓고 자리 차지하는 건 좀 피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카페를 다시 찾자 600원이었던 물값이 1000원으로 인상돼 있었다. A 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아메리카노 한 잔, 물 한 잔을 구매해 자리에 앉아 있었다.

몇십 분 뒤에 사장이 카페에 들어와 말없이 쪽지를 두고 갔다. 쪽지에는 "그동안 물 팔아줘서 감사하지만 앞으로는 오지 말아달라. 물 마시며 이용할 다른 카페를 찾아가라"고 적혀 있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A 씨는 "쪽지를 받은 즉시 저와 여자친구는 화가 나서 바로 카페를 나왔다. 저희가 공짜로 앉아 있던 것도 아닌데 이런 취급을 당하는 게 맞는 거냐"라고 물었다.

최형진 평론가는 "손님이 법을 어긴 건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합의가 된 암묵적인 신호가 있지 않나. 예를 들면 치킨집 가면 치킨을 시켜야지 콜라만 먹고 나오는 거 아니고 순댓국집을 가더라도 기본 메뉴를 시키고 추가로 미니 순대를 시킨다거나 해야 하는데 이런 게 없이 물만 시켜 드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페는 커피를 파는 곳이다. 기본적으로 커피는 시켜야 할 것 같고 사장님에게 조언하자면 물을 메뉴에서 빼야 할 것 같다. 손님이 좀 헷갈릴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궁극적인 원인은 물을 돈 받고 팔았던 것에 있었던 것 같다. 600원이든 1000원이든 간에 물이 메뉴판에 없었으면 상식적인 행동을 했을 거라고 보인다. 마찬가지로 메뉴에 빼야 했고, 메뉴판에 올려놓은 사장님한테 책임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안세영 인도 오픈 2연패
    안세영 인도 오픈 2연패
  2. 2정신우 셰프 별세
    정신우 셰프 별세
  3. 3화사 트리플 크라운
    화사 트리플 크라운
  4. 4유재석 런닝맨 커피차
    유재석 런닝맨 커피차
  5. 5신한은행 9연패 탈출
    신한은행 9연패 탈출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