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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고독사' 4가지 요소 있으면 위험 높아져

힐팁 김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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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다중질환·정신질환·알코올‧‧‧국가적 대응전략 근거
'저소득' 영향 가장 커‧‧‧고소득 보다 14배 이상 증가
[김성균 기자]
[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4가지 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은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고독사’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4가지는 △저소득 △다중 질환 △정신 질환 △알코올 관련 질환이다.

이중 경제적으로 취약한 저소득의 영향이 가장 컸는데, 고속득에 비해서 고독사 위험이 약 14배나 증가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구혜연 교수, 서울대학교 의료관리학교실 이진용 교수·백해빈 연구원은 약 1만3000명을 분석해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이진용 교수는 "경제적·사회적·신체적 취약성이 고독사와 연관이 깊다는 점을 국가 차원의 전수 자료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밝힌 결과"라며 "향후 정책적 대응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내 경찰청 과학수사센터(KCSI) 자료를 활용해서 선별한 2021년 국내 고독사 전수 사례 3122명을 동일 성별 및 연령대의 일반인 대조군(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9493명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우선 고독사 집단에서 의료급여 대상자 비율은 30.8%로 대조군의 4.0%을 크게 상회했다. 또 고독사 집단의 54.5%가 최저 소득분위 층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요인에 앞서 경제적 취약성이 고독사와 깊게 관련된 것을 보여준다.

건강 상태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독사 집단의 14.5%는 찰슨 동반질환지수 3 이상의 '다중 질환’을 겪고 있었다.


아울러 조현병·우울증 등 정신 질환과 알코올 사용 관련 정신질환 및 알코올성 간질환 등 알코올 연관 질환도 고독사 집단에서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관찰됐다.

사망 전 외래·입원·응급실 등 의료기관 이용 빈도도 고독사 집단이 높게 나타나는 등 의료 이용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어 고독사와 관련된 요인을 정밀 분석했더니 '낮은 소득 수준’은 고독사의 상대적 위험비(aOR)가 높은 소득 수준 집단 대비 14.2배에 달해, 가장 깊이 연관된 요인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는 △다중 질환 1.7배 △당뇨병 1.4배 △심부전 2.0배 △조현병 2.4배 △양극성 장애 2.1배 △알코올 사용 관련 정신·행동 질환 5.5배 등의 관련성을 보였다.

최근 국내 고독사 증가율이 5년간 평균 남성 10%, 여성 6%에 이르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일반인 대조군과의 면밀한 비교를 통해 고독사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특성들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국가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혜진 교수는 "지금까지 잘 알려진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고독사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밖에도 기저질환, 의료이용 등 고독사 집단의 특성을 반영해 고독사 사각지대에 노출된 인구들을 추가적으로 식별하는 의료계‧지자체 협력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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