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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美서 초고압 전력망 사업 수주…1000억원 규모

머니투데이 최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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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준비하고 있다./사진 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준비하고 있다./사진 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북미에서 1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미국 법인인 T.E.USA가 미국에서 230kV(킬로볼트)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리버사이드 지역에 230kV급 신규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지역 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자연재해나 사고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대한전선은 이번 사업을 '풀 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풀 턴키 방식은 설계부터 생산, 포설, 접속, 시험,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형태로 고도의 엔지니어링 역량과 프로젝트 관리 능력이 요구된다.

앞서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진행된 모든 500kV급 HVAC(초고압 교류 송전)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또 320kV급 HVDC(초고압 직류 송전) 전력망 사업과 대도심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 등 고난도 사업에 연이어 참여하며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입증해왔다.

대한전선은 미국 내 신규 전력망 구축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전력 수요는 AI(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데이터센터 확산 등에 힘입어 2024년 약 4100TWh(테라와트시)에서 2030년에는 5000T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연초 수주의 물꼬를 튼 만큼 지난해 달성한 수주잔고 3조4000억원의 기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며 "미국 전력망 고도화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법인과 지사를 적극 활용해 미국 전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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