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홍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라는 지정학적 드라마가 쏘아 올린 유가 상승분이 하루 만에 증발했다. 시장은 정치적 이벤트보다 낡고 녹슨 베네수엘라의 석유 인프라 현실과 2026년 석유 시장을 지배할 '공급 과잉'이라는 펀더멘털에 다시 주목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19달러(2.04%) 급락한 배럴당 57.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 역시 1.19달러(1.93%) 떨어진 60.5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1.7% 넘게 치솟으며 시장을 달궜던 상승 동력은 하루 만에 차갑게 식었다. 투자자들은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 가능성이 당장 원유 공급에 미칠 영향이 미미하다는 계산서를 받아 들었다. 마두로 체포와 미국 정부의 개입이 베네수엘라 원유의 시장 복귀를 앞당길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19달러(2.04%) 급락한 배럴당 57.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 역시 1.19달러(1.93%) 떨어진 60.5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1.7% 넘게 치솟으며 시장을 달궜던 상승 동력은 하루 만에 차갑게 식었다. 투자자들은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 가능성이 당장 원유 공급에 미칠 영향이 미미하다는 계산서를 받아 들었다. 마두로 체포와 미국 정부의 개입이 베네수엘라 원유의 시장 복귀를 앞당길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오랜 경제 제재와 관리 부실로 낙후된 정유 시설과 운송 인프라를 복구하는 데만 수억 달러가 투입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정유사들이 1년 반 안에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재가동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시장은 이를 당장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보다는 정치적 수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에서 원유 수출 재개 논의가 오가고 있다는 소식도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물리적인 생산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외교적 합의만으로는 공급망에 즉각적인 변화를 주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미래의 공급 증가보다 현재의 차익 실현을 선택했다.
시장의 시선은 다시 '공급 과잉'이라는 구조적 문제로 회귀했다. 베네수엘라 변수를 제외하더라도 2026년 원유 시장은 이미 수요보다 공급이 넘치는 상황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감산 노력이나 증산 여부와 관계없이 전반적인 생산량 증가가 수요 증가세를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석유 분석가는 "마두로의 체포가 석유 수급 균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엔 시기상조"라며 "분명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증산 여부와 관계 없이 2026년에는 석유 공급이 충분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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