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총 35억달러(약 5조원)의 외화채를 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수은이 발행한 외화채권은 2023년 발행액과 같은 규모이다. 1998년 정부가 발행한 40억달러의 외화채권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액이다. 수은은 5년 연속 국내 첫 외화채를 발행해오고 있다. 이번 외화채는 △3년물 연 3.75% △5년물 연 3.875% △10년물 연 4.375% 고정금리로 발행됐다.
수은이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국내 최초의 'AI 전환지원을 위한 채권'과 '그린본드'를 통해 정부의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친환경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또 10년 만기 채권은 정부의 'AI 대전환'과 발맞춰 국내 최초로 'AI 전환'(AX) 지원 내용을 명시한 채권을 발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수은은 글로벌 투자자에게 우리 정부의 AI 대전환 정책 등을 설명하고, AI 산업육성에 대한 수요를 확인해 투자를 견인했다.
아울러 3년 만기 채권의 경우 탈탄소·친환경 프로젝트에 활용하는 그린본드로 발행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선도 의지를 알리면서 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자 유치에 성공했다.
수은은 이번 발행을 앞두고, 중앙은행·국제기구 등 초우량 투자자 대상 설명회(IR), 올해 조달계획 별도 배포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과 수은의 정책방향을 적극 설명했다. 수은은 올해 총 140억달러 규모(20조2860억원)의 외화를 조달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린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5년 연속으로 새해 한국물의 첫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면서 "연초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본격 구성하는 '1월 효과'를 고려해 AI 정책 지원·그린본드 '정책금융 투트랙'으로 발행한 것이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를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수은의 위상을 높이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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