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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3원 오른 1448.5원 출발… 유로·파운드·엔 약세로 달러 강세

조선비즈 최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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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전날보다 소폭 오른 1448.5원에 개장했다. 유로와 파운드, 엔 등 주요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1445.5원보다 3원 오른 1448.5에 출발했다. 새벽 2시 마감가 1447.1원보다는 0.9원 올랐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뉴스1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뉴스1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밤사이 유로화·파운드화·엔화 등 주요 통화 가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유로화는 독일과 프랑스의 12월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프랑스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0.8%, 독일은 1.8%로, 각각 시장 전망치(0.9%, 2.0)를 밑돌았다. 물가 상승률 둔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해 유로화 약세로 이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 기준)는 전날 오전 11시쯤 98.20까지 내렸다가 주간거래 마감 이후 반등했다. 오전 8시 39분 현재 98.60을 기록 중이다. 반면 같은 기간 달러·엔(달러당 엔) 환율은 156엔 초반에서 156엔 후반대로, 유로·달러(유로당 달러) 환율은 1.17달러에서 1.16달러로 내려왔다.

전문가는 7일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반등을 따라 1450원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유로와 파운드, 엔 등 주요통화가 일제히 하락하며 강(强)달러 견제력을 상실했다”고 했다.

다만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민 연구원은 “당국이 환율 반등을 사전에 억제하고 롱(long·달러 매수) 심리 과열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경계감은 역외 달러 매수세를 억제하는 요인”이라면서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과 수출업체의 고점매도 부담은 상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최온정 기자(warmhear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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