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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헌금 1억 몰라” 강선우 전 사무국장 15시간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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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전 주변에 '공천 헌금 1억원 모른다' 입장
경찰, 고발인 이어 피의자 조사까지…수사 속도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1억원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자금 보관자로 지목된 전 보좌관을 입건, 조사했다./남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1억원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자금 보관자로 지목된 전 보좌관을 입건, 조사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영봉·김명주 기자]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1억원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자금 보관자로 지목된 전 보좌관을 조사했다. 경찰은 고발인에 이어 피의자 조사까지 진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7시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 측 전 사무국장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 씨는 15시간40여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

오후 10시43분께 경찰청을 나온 A 씨는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1억원을 받고 보관한 게 맞냐', '강 의원이 반환 지시를 했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김 의원이 1억원을 전달한 게 맞는지, 강 의원이 반환을 지시한 게 맞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의원이 강 의원에게 건넨 공천 헌금 1억원을 받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피고발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앞서 강 의원은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의원과 해당 문제를 상의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4월21일 강 의원과 만나 "1억, 그 돈을 갖다 받은걸 사무국장(A 씨)이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이냐, 어떻게 하다가 그러셨냐"고 물었다. 강 의원은 "그렇죠,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죠"라고 답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고발인 조사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헌우 기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고발인 조사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헌우 기자


강 의원은 그간 "A 씨에게 여러 차례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됐음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A 씨는 경찰 조사 전 주변인들에게 '1억원 공천 헌금 내용을 모른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오후에는 강 의원을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도 불러 조사했다.


김 전 구청장은 조사 후 취재진과 만나 "경찰에 고발 취지 등을 성실히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고발장에는 담지 않았지만, 김 의원이 강 의원의 1억원 수수 의혹을 알고도 2024년 총선 당시 컷오프 하지 않고 단수 공천한 것은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추가 진술했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 5일 강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이상욱 정의당 강서구위원장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조만간 강제수사도 나설 전망이다. 김 시의원은 경찰에 고발된 후 지난달 31일 미국에 체류하는 자녀를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 이에 경찰은 김 의원이 귀국하는 즉시 출국금지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법무부에 김 의원 입국 시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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