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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명복을 빕니다'…죽임 당한 곤충 추모식 연 살충제 회사

머니투데이 양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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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참고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살충제 참고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한 살충제 회사가 제품 테스트 과정에서 죽임 당한 곤충들을 위해 추모식을 열어 화제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살충제 회사 어스 코퍼레이션 임직원은 지난달 일본 효고현에 위치한 한 절에 모여 불교식으로 곤충 추모식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1980년대부터 40년 이상 이어져오고 있다.

이 회사는 실험 목적으로 100만 마리 넘는 바퀴벌레, 1억 마리 넘는 벼룩 등 곤충을 사육하고 있다. 이 곤충들은 살충 제품 테스트 과정에서 죽임을 당한다.

이 곤충들을 추모하기 위해 특별한 의식을 진행하는 것이다. 추모식에서는 여러 곤충의 사진이 제단 앞에 놓였는데 직원들은 돌아가며 향을 피우고 곤충들을 추모했다.

이 회사 직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곤충에 대해 되돌아보고 감사를 표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다른 직원은"곤충 덕분에 곤충 매개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했다.

어스 코퍼레이션은 살충제를 '곤충 관리 제품'으로 바꿔서 부르기도 한다. 곤충을 죽이는 것에 방점을 둔 게 아니라 곤충 매개 질병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이 같은 소식은 SNS(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다. 한 네티즌은 "벌레도 생명이 있으니 이런 사고방식을 존중한다"고 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아이러니하다"며 "곤충 입장에서는 가해자들이 장례식에 참석하는 꼴이어서 불쾌할 것"이라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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