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폐가전에서 회수되는 희토류 자석을 전략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강원에너지는 7일 미국 희토영구자석 제조 기업 노베온(Noveon Magnetics), LG전자와 함께 '희토영구자석 순환형(Closed-loop) 재자원화를 위한 공동 개발 및 적용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수명이 종료된 LG전자 가전제품에서 회수된 네오디뮴(Nd-Fe-B) 영구자석을 대상으로, 노베온의 '마그넷 투 마그넷'(Maget-to-Magnet, M2MTM) 재활용 기술을 적용해 고성능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냉장고 및 에어컨 컴프레서 등 주요 가전의 구동부에 사용되는 네오디뮴 자석은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을 결정짓는 필수 소재다. 최근에는 가전 분야를 넘어 전기차 및 휴머노이드 구동계, 풍력발전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는 물론, 반도체 제조 장비 및 공장 설비에 적용되는 고효율 모터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재활용 자석은 실제 LG전자 가전 부품에 적용되어 성능과 품질,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실사용 환경 기반의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기술적 타당성이 확인될 경우 향후 양산 단계 적용 및 후속 계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에너지와 노베온은 이미 희토영구자석 제조와 재활용을 통합한 생산 공정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재활용 자원을 포함한 고성능 영구자석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희토류 자석 시장 내 전략적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2027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국내 희토영구자석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며, 완공 시 연간 최대 2000톤 규모의 고성능 자석을 국내외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강원에너지는 이번 협력이 정부가 추진 중인 '핵심 광물 재자원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 및 내재화' 정책에 부합하는 민간 주도의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폐영구자석을 활용한 순환형 자원 활용 모델을 산업 현장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강원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희토영구자석 재활용 프로젝트는 단순한 소재 회수를 넘어, 핵심광물 자원안보와 공급망 안정화에 직결되는 영역"이라며 "재활용 자원의 산업적 가치를 확인함과 동시에 국내를 넘어 글로벌 핵심광물 기반 희토류 자석 공급망 내 전략적 위상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에 따르면, 고성능 네오디뮴 자석의 글로벌 수요는 2020년 약 12만 톤에서 2035년 약 5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 이후에는 공급 부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