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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에 번호이동 시장 '출렁'…마케팅 경쟁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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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기자]
무단 소액결제 사고를 겪은 KT의 위약금 면제 결정 이후 새해 통신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무단 소액결제 사고를 겪은 KT의 위약금 면제 결정 이후 새해 통신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무단 소액결제 사고를 겪은 KT의 위약금 면제 결정 이후 새해 통신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KT 이탈 고객이 8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마케팅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지난해 12월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엿새간 7만9055명이 KT를 떠났다. 전산 업무를 하지 않는 일요일(4일) 개통분까지 반영되면서 5일 하루에만 2만6394명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했다.

8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가 KT를 떠난 가운데 이탈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요금 할인이 제외되는 등 기대에 못미친 고객 보상안이 KT 이탈을 가속화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KT는 무단 소액결제 보상안으로 6개월간 매달 데이터 100GB 무료 제공, 로밍 데이터 50% 추가 제공, OTT 서비스 6개월 이용권, 주요 멤버십 할인 혜택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요금 할인과 같은 금전 혜택은 빠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장 큰 혜택으로 꼽히는 데이터 무료제공은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라며 "실망한 고객들의 번호이동 수요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가장 수혜를 본건 SK텔레콤이다. 지난 5일까지 SKT로 번호이동한 KT 고객은 5만172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KT 이탈 고객 65.4%가 SKT를 택했다. SKT의 선전 이유로는 멤버십 복구 혜택이 꼽힌다. SKT는 유심 해킹 여파로 지난해 4월 19일부터 7월 14일까지 자사를 떠났던 고객이 재가입할 경우 가입연수와 멤버십을 원상복구해준다.


이미 시장에서는 환승 마케팅이 활발하다. SKT는 이달 말일까지 '다이렉트 5G 48' 등 일부 요금제에 번호이동 또는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첫 달 요금을 전액 환급한다. LG유플러스도 '너겟47', 데이터 무제한 '너겟59' 등에 가입하면 첫 달 전액 환급을 비롯해 12개월차까지 요금을 할인해준다. 해당 혜택은 KT 위약금 면제 기한인 13일까지 진행한다.

KT도 타사 공세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요고69·61·55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이용기간 내내 VIP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데이터가 무제한인 요고 69 요금제에 가입하면 24개월간 매달 포인트로 61만원 상당 페이백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으로 해지 방어에 힘을 기울인다.

일부 유통점에서는 현금을 얹어주는 '차비' 폰까지 등장했다. 차비는 통신사에서 유통망에 제공한 장려금 일부를 고객에게 현금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한 통신 대리점 관계자는 "지금부터 (KT 위약금 면제 기한인) 13일까지가 대목이 될 것 같다"며 "조금 출혈이 있더라도 최대한 가입자를 끌어모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늘어난 번호이동 수요에 전산 장애까지 일어났다. 6일 오전 10시 개통이 시작된 이후 KT에서 SKT·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산 장애가 다수 발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같은 오류가 발생했다.

당국은 시장에 '과열 경쟁' 중지 시그널을 보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번호이동을 부추기는 허위 과장 문구들을 점검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SKT는 유통망에 'Not-To-Do'(하지 말아야 할 것) 리스트를 내려보내고 타사 비방이나 고객 불안을 확대하는 부적절 영업 행위 등을 일체 금지하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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