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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진솔한 사유를 엿보다"…문학전 '나를 생각해 주세요'

뉴스1 김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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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팬지문학상 수상작 전시…대상작 강진민 '창백한 아이' 등 20편

갤러리 단정 10~24일



제1회 팬지문학상 수상작품 전시회 ‘나를 생각해 주세요’ 포스터 (인문공동체 책고집 제공)

제1회 팬지문학상 수상작품 전시회 ‘나를 생각해 주세요’ 포스터 (인문공동체 책고집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소외된 이웃들의 정직한 삶의 고백과 희망을 담은 특별한 문학 전시가 열린다. 1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정독도서관 옆 '갤러리 단정'에서 제1회 팬지문학상 수상작품 전시회 '나를 생각해 주세요'가 개최된다.

전시 제목 '나를 생각해 주세요'는 팬지꽃의 꽃말에서 착안했다. 팬지(Pansy)의 어원이 프랑스어 '팡세'(Pensées, 생각)라는 점에 주목해 작가들의 깊은 사유를 대중과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인문공동체 책고집이 수행한 '디딤돌 인문학'의 결실이다.

팬지문학상은 전국 53개 교정시설과 노숙인 시설, 지역자활센터 구성원들만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문학상이다. 총 288편의 응모작 중 글의 완성도보다 '삶을 정직하게 들여다본 태도'와 '희망의 의지'를 기준으로 2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문체부장관상)은 강진민 씨의 산문 '창백한 아이'가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어린 시절의 학대 기억을 용기 있게 마주하고 아버지를 용서에 이르는 과정이 놀라울 정도로 진실했다며 만장일치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고명희 씨의 시 '가족'을 포함한 4편이 최우수상을, 그 외 15명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인문공동체 책고집'의 최준영 대표는 "가난한 이웃들의 애잔한 삶의 소리를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전시 현장에는 수상자와 인문학 강사들이 직접 지킴이로 나서 관객을 맞이한다. 관람 시간은 정오(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보름간 이어지는 이번 여정은 소외된 이들의 고립된 자아를 세상 밖으로 끌어올리는 소통의 장이 되어 준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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