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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급했으면...“철제 문에 머리 부딪힌 마두로 부부”

조선일보 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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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문 높이 낮아 머리 부딪혀
현장에 미군 200여 명 투입, 일부 교전 중 부상
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재판에서 이마에 붕대를 붙이고 나온 실비아 플로레스./AFP 연합뉴스

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재판에서 이마에 붕대를 붙이고 나온 실비아 플로레스./AFP 연합뉴스


3일 미국의 기습 작전에 생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가 사건 당시 도망치다가 두꺼운 철제 문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첫날 법정에서 부상을 입은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구타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닌 일종의 사고였다는 것이다.

6일 CNN에 따르면, 마두로와 그의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는 3일 새벽 침실에서 잠을 자다 미군의 습격을 받고 혼비백산해 도망쳤다. 이들은 안가에 있는 두꺼운 철제 문 뒤로 숨으려 했는데, 문틀이 낮아 머리를 부딪혔다는 것이다. 마두로 부부를 뒤쫓던 미국 최정예 델타포스 대원들은 먼저 이들을 체포해 단지에서 빠져나온 후 응급처치를 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마두로 생포 후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두꺼운 철제 문 뒤로 숨으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뉴욕에서 열린 재판에서 플로레스는 눈가에 멍이 들고 이마에 붕대를 붙이고 있었다. 심문 도중 몸을 비틀거리기도 했다. 플로레스의 변호인은 판사에게 “의뢰인이 중대한 부상을 입었다”면서 “갈비뼈에 골절이 있거나 심한 타박상을 입었을 가능성도 있다”며 정밀한 X레이 촬영을 요청했다. 마두로도 다리를 절거나, 앉고 일어서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의회에 “플로레스의 머리 부상은 경미한 수준”이라고 했다고 한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번 작전 당시 카라카스 현장에 약 200명의 병력이 투입됐다고 했다. 작전 과정에서 델타포스 대원들 일부는 마두로 거주 단지 인근을 지키던 쿠바 신속대응부대와 교전을 벌이다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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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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