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진성준 “도덕적 재무장 필요…당 위기, 전략적 선택해야” [인터뷰]

한겨레
원문보기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 하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 하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성준 의원(3선·서울 강서을)은 ‘연임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는 4개월에 불과한 전임자의 잔여 임기만 채우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당이 위기상황일수록 (임기 4개월이라는)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 우리 당에 필요하다”며 “정기 원내대표 선거로 뽑히는 원내대표와 보궐선거로 뽑힐 원내대표는 소임과 역할이 다를 수밖에 없다. 비상한 각오로 당의 위기를 돌파하는 데 적합한 후보자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진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로서 최우선 추진할 과제 중 하나로 ‘윤리의식 확립’을 꼽았다. 그는 “당의 기강과 윤리의식이 안일해진 것이 아닌지 문제의식이 있고, 국민들도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의석 비율로 하느냐, 여야 동수로 하느냐 문제로 논의가 멈춘 국회 윤리특위 구성도 “의석비율에 집착하지 않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세부 과제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및 가동 △공직윤리 현장교육 의무화 △공직윤리신고센터 설치를 약속했다. 이번 보궐 선거를 초래한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 등에 대한 반성적 조처다.



진 의원은 최근 당 안팎의 각종 비위 의혹이 불거진 원인에 대해 “‘상대편이 100만큼 나쁘다면 우리는 한 10만큼 나쁘다’는 정도로 자족하려 했던 것 아닌가 싶다”며 “일종의 도덕 재무장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징계 수위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김병기 의원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스스로 당을 떠나지 않겠다는 건 결백을 주장하는 것일 뿐 아니라 당에 대한 애정도 드러내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그렇게 당을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국민 정서나 여론, 당이 처한 상황을 감안해 선당후사하는 것이 어떤 길인지 숙고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후보자 중에서 유일하게 ‘당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당시 정책 토론회를 열어 금융투자소득세, 상법, 반도체특별법 등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공개 토론한 바 있다. 당시 경험한 토론 문화를 재정립하는 것이 당·청 관계를 풀어나갈 핵심 열쇠라는 것이 진 의원 생각이다. 그는 “당·청이 큰 틀의 원칙과 방향에 대한 합의뿐 아니라, 속도·방식·내용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조율·합의한 뒤 집행해나가면 엇박자 소리가 나올 수 없다”며 “토론의 밀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또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도 치열한 내부 토론이 이뤄지면 바깥으로 (갈등이) 드러날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후보자 중 제일 먼저 출사표를 던지면서 연임 가능성에 선을 긋고 배수진을 쳤다. 그는 “4개월 지도부를 책임지면 출마를 준비해온 기존 후보자들은 예정한 일정대로 선거를 치르면 되지 않을까 생각에 출마 결심을 했다”며 예상과 다르게 다자구도가 펼쳐지는 데 대해 “당황스럽다”고 했다. 진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로 뽑힌 원내대표는 잔여 임기를 수행하며 당의 위기를 돌파해야 할 소임이 있고, 정기 선거로 뽑히는 원내대표는 22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운영을 책임져야 하는 소임을 갖고 있다. 각각의 임무와 소임이 다르다”며 “누가 지금 이 상황에서 원내대표로서 소임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인지 구분해서 전략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한솔 기민도 기자 sol@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겨울밤 밝히는 민주주의 불빛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뉴진스 다니엘 퇴출 심경
    뉴진스 다니엘 퇴출 심경
  2. 2염경환 짠한형 비하인드
    염경환 짠한형 비하인드
  3. 3우리은행 신한은행 여자농구
    우리은행 신한은행 여자농구
  4. 4맨유 임시 감독 캐릭
    맨유 임시 감독 캐릭
  5. 5송교창 KCC 소노전
    송교창 KCC 소노전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