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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인 벌레도 추모한다"…日살충제 회사의 곤충 위령제

뉴시스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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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출처: 유토이미지) 2026.01.06.

[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출처: 유토이미지) 2026.01.06.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최승혜 인턴기자 = 일본의 한 살충제 회사가 제품 시험 과정에서 죽은 곤충을 기리는 위령제를 열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효고현 묘도지사에서 아스제약 직원 100여명이 모여 실험에 사용된 곤충을 추모하는 의식을 진행했다.

아스제약은 1892년 오사카에 설립된 일본 대표 살충제 제조업체로, 1980년대 중반부터 곤충 위령제를 시행하며 매년 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사 연구시설에서는 모기, 바퀴벌레, 진드기, 벼룩 등 실험용 곤충이 100만 마리 이상 사육되고 있다.

위령제에서는 실험에 사용된 곤충들의 사진을 불단 앞에 놓고, 직원들이 차례로 향을 올리며 제품 개발에 기여한 곤충들의 평안을 기원한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위령제에서는 승려가 경전을 낭송하고 설법을 전하며 분위기를 엄숙하게 이끌었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의식을 어색해 했지만, 곧 그 의미를 이해하며 진지하게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연구개발 부문 책임자인 코보리 토모히로는 "위령제는 곤충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아스제약은 '살충제'라는 표현 대신 '곤충 관리 용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인간과 곤충이 공존하는 삶의 철학을 강조한다.

이번 위령제는 SNS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한 네티즌은 “이런 사고방식을 존중한다. 벌레는 싫지만 그들도 생명의 일부다”라고 평가했으며, 다른 네티즌은 "아이러니하다. 곤충 입장에선 자신들을 죽인 존재가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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