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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꼴찌라서 기록 손해 봤다" 왜 다저스와 비교했나, 작심 발언한 149홈런 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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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뛴 토미 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뛴 토미 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객원기자] “기록이 제대로 측정되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솔직한 발언으로 유명한 베테랑 외야수 토미 팸(37)이 야구 기록이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짚었다. 제대로 된 선수 가치 측정을 위해 두 가지가 필요한데 이를 보완한 모델로 ‘팸그래프(PhamGraphs)’를 제안했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디애슬레틱’은 ‘팸이 문제의 핵심으로 보는 건 강팀에서 뛰는 것과 약팀에서 뛰는 것 사이의 큰 간극이다. 두 가지 환경 모두 경험해본 팸은 강팀에서 뛰면 팀이 여유 있게 앞설 때 수준이 떨어지는 투수들을 상대할 기회가 생긴다고 말한다. 반대로 약팀에서 뛸 때는 중요할 때 상대 팀의 필승조 투수들을 더 자주 상대하게 된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꼴찌팀 피츠버그에서 뛴 팸은 “그런 경기들이 너무 많았다. 승패가 기울어질 때 나오는 맘업 투수들을 상대할 때 안타나 볼넷을 추가할 수 있다는 걸 안다. 약팀에서 뛰면 그런 타석들을 너무 많이 잃게 된다”고 주장했다. 약팀에 속한 선수들이 기록상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팸은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FA로 새 팀을 찾을 때 이 같은 문제를 에이전시와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타자들과 단순 수치로 경쟁해선 이길 수 없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가서 플레이오프 팀들과 23경기 연속 경기했다. 그 다음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가서 15경기 정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팀들과 붙었다. (에이전트에게) 시즌 대부분 기간 최상급 투수들을 상대했다는 주장을 해보라 했다”고 떠올렸다.

2000년대 등장한 세이버 매트릭스가 계속 발달하고, 최첨단 장비 및 시스템을 통해 타구 속도부터 타자들 배트 스피드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만큼 메이저리그 데이터 분석이 고도화됐지만, 팸은 최근 몇 년간 약팀에서 뛰며 기록이 더 많은 것을 담아냈으면 한다고 느꼈다.


[사진]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뛴 토미 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뛴 토미 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wRC+ 100과 뉴욕 양키스나 LA 다저스 같은 리그 최고 공격력을 가진 팀에서의 wRC+ 100은 다르다”고 직접 비교했다. 강한 타선을 상대하는 투수는 계속 전력 투구해야 하고, 그렇게 힘이 소모되면 다음 타자가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한 팸은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다른 팀에서 뛰었다면 기록이 더 좋았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팸의 의견에 NL 선수 영입 담당 임원도 일리가 있다고 했다. 그는 “약팀에서 필승조 투수들을 더 많이 상대하는 게 맞다. 다만 풀시즌으로 보면 타석수 차이가 크지 않다. 몇 포인트 차이에 불과할 것이다. 그래도 팀들이 사용하는 선수 가치 측정 모델의 90% 이상은 이런 요소들을 반영하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 대중에게 보이지 않을 뿐이다. 팸의 주장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팸이 또 하나 주장하는 것은 수비 가치 측정이다.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처리 지표인 OAA(Outs Above Average)에 바람이나 햇빛 같은 외부적 요소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진]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뛴 토미 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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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좌익수 수비 중 팸은 바람을 탄 타구가 담장을 맞고 넘어가면서 수비 지표가 깎였다. 팸은 “스탯캐스트는 바람 요소를 반영하지 않는다. 정말 결함이 많은 시스템이다. 그게 우리 선수 가치 평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이런 이유로 바람이 많이 부는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중견수로 최상급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을 존경한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수석 데이터 설계자인 톰 탱고는 “바람의 경로는 계속 변하기 때문에 이걸 다루는 건 정말 까다로운 일이다”면서도 “햇빛과 구름, 조명, 캣워크를 다루는 것도 검토 대상에 있다”고 밝혔다. 기술이 계속 발달하면 환경적인 부분도 반영한 측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팸은 201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무려 10개 팀에 몸담은 저니맨이다. 12시즌 통산 성적은 1241경기 타율 2할5푼6리(4215타수 1081안타) 149홈런 522타점 OPS .766. 지난해에는 피츠버그에서 120경기 타율 2할4푼5리(392타수 96안타) 10홈런 52타점 OPS .700을 기록했다. 1년 계약이 끝났고, 현재는 FA 신분이다. /waw@osen.co.kr

[사진]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뛴 토미 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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