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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 석유 장악도 속전속결

조선일보 워싱턴=박국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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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들, 베네수엘라 석유산업 1년 반 안에 다시 가동시킬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미국 석유 기업들이 1년 6개월 안에 베네수엘라의 석유 인프라를 재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주 셰브런 등 미국 주요 석유 기업 경영진과 만나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건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 석유 회사들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인프라를 다시 가동 상태로 만드는 데 18개월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돈을 더 많이 쓴다면 그보다 짧은 시간에도 가능하다”며 미국 기업들이 선(先)투자로 인프라를 복구하고, 추후 수익 등을 통해 비용을 보전받는 구체적 방식을 언급했다. 이는 베네수엘라를 통해 국제 유가를 낮게 유지하겠다는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재건 프로젝트’의 핵심 축으로 풀이된다.

그래픽=양인성

그래픽=양인성


이러한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골드만삭스 에너지 콘퍼런스 참석을 계기로 셰브런, 코노코필립스 등 주요 석유 기업 임원들과 회동한다. 이 자리에서는 황폐화된 베네수엘라 석유 시설 재건을 위한 투자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는 원유 매장량 세계 1위 국가이지만, 과거 차베스·마두로 좌파 정권의 국유화 조치로 엑손모빌 등 미 기업들이 자산을 몰수당하고 철수한 바 있다. 현재는 셰브런만이 유일하게 현지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실제 투자가 트럼프의 구상처럼 속전속결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현지 정세 불안이 여전해 기업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역시 “기업들은 확실한 보장과 조건이 있어야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한편 트럼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석유 기업들이 사전에 미 정부의 의중을 파악하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기업 경영진에게 구체적인 작전 내용을 알리지는 않았으나 “만약 우리가 행동에 나선다면”이라는 전제로 교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는 “석유 생산국인 베네수엘라를 확보하는 것은 유가를 낮게 유지할 수 있어 미국에 좋은 일”이라며 이번 조치의 경제적 배경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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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박국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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