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한 항공사가 기내 좌석 배치를 바꾸며 다리 공간을 크게 줄인 사실이 알려지자 승객들의 불만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레딧 |
5일(현지시각)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WestJet)을 이용한 한 탑승객이 촬영한 영상이 공유됐다.
게시자는 “좌석 구성이 변경되면서 일반 요금 좌석의 다리 공간이 눈에 띄게 좁아졌다”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앞좌석과 무릎 사이 공간이 거의 없어 움직이기 어려워 보이는 고령의 승객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긴급 착륙 상황이라면 위험할 수 있다” “사람을 싣는 게 아니라 짐처럼 넣어둔 느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WestJet). 사진=위키피디아 |
웨스트젯은 지난해 9월 보잉 737 기종 43대의 내부 구조를 조정해 좌석을 한 줄 더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이 다리를 뻗을 수 있는 여유 공간은 상당 부분 사라졌다.
웨스트젯 측은 이러한 조치가 다양한 가격대의 항공권을 제공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사만다 테일러 부사장은 “여러 유형의 고객 수요를 반영해 기내 구성을 신중하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한편, 좌석 간격 축소는 웨스트젯만의 문제가 아니라 항공업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흐름이다. 미국 경제자유협회 자료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을 포함한 주요 항공사의 좌석 간격은 1980년대와 비교해 2~5인치가량 줄었다. 특히 스피릿항공 등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다리 공간이 28인치(약 71cm)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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